대전 4명·세종 1명·충남 서산 2명… 논산 1명은 구조
지역서 구조단·지원반 급파 중앙대책본부 협조 유지
외교부, 여행사측과 향후 대책협의 등 영사조력 제공

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0일 오전(현지시간) 실종자 수색 등 사고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0일 오전(현지시간) 실종자 수색 등 사고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로 충청권 주민 7명의 생사확인이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청와대와 외교부, 대전시 등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 현재 이번 사고로 대전시민 4명 (서구 1명, 중구 2명, 대덕구 1명), 세종시민 1명 (소담동), 충남 서산시민 2명(부부)이 생존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논산시민 1명은 사고를 당했지만 구조돼 부상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전시 등은 이날 오후 2시 27명의 구조단과 지원반을 헝가리로 급파하는 등 외교부와 행정안전부 중심의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대전시 등은 이날 오전 유가족에게 연락해 사고 소식을 알렸고, 시·군·구 전담직원을 지정해 가족중 현지동행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이날 "현지시간 29일 오후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경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우리 국민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여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우리국민 33명 중 현재 7명이 구조됐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망자는 7명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주헝가리대사관은 사고 인지 즉시 현장대책반을 구성해 영사를 현장에 급파, 헝가리 관계당국과 협조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병원에 후송된 구조자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여행사 측과 향후 대책을 협의하는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외교부는 "외교부 본부는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신속한 구조작업과 필요한 영사조력이 제공될 수 있도록 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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