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올해 안에 충북대병원서 개소

13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제13회 지적발달장애인복지대회'에서 발달장애인들이 합주공연을 하며 기량을 뽐내고 있다. 충북도내 발달장애인은 전체 장애인의 11%인 1만899명이다. / 김용수
13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제13회 지적발달장애인복지대회'에서 발달장애인들이 합주공연을 하며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발달장애인에 대한 의료서비스와 행동문제를 치료할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이 올해 충북대병원에서 문을 열 전망이다.

충북도는 17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9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지정 공모'에 충북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따라 2016년 한양대병원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처음 지정된뒤 이번에 전국 4곳이 추가 지정됐다.

이에 따라 충북대병원에는 매년 전액 국비로 사업비 3억5천만원이 지원된다.

이번 공모에서 충북은 치과·내과·외과 및 소아정신의학과 등 진료과목간 협진이 가능해 발달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병원 내에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설치해 발달장애인의 행동문제에 대한 집중치료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교육, 행동발달증진 프로그램 및 관련 전문가 양성 업무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내 발달장애인 수는 1만1천8명(지적장애 1만293명, 자폐성 715명)으로 증가추세다.

김정기 충북도 장애인재활팀장은 "충북지역 발달장애인들의 숙원인 발달장애인거점병원 유치를 통해 체계적인 의료서비스 제공과 자해 등 장애인들의 행동문제를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도에도 장애인일자리사업 추진, 지역 장애인보건의료센터 충북 유치, 장애인건강검진기관 지정, 여성친화 병원 지정 추진 등 도내 장애인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과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도는 그동안 발달장애인에 대한 자립과 취업지원을 위해 장애인재활시설 유치활동을 전개해 ▶민선7기 도지사 공약사업인 발달장애인훈련센터 ▶충주 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 ▶발달장애인거점병원 ▶청주 직업적응훈련시설 ▶청주 예심하우스보호작업장 ▶제천 청소년직업적응훈련센터 ▶옥천장애인보호작업장 등 7개 시설 건립에 국비 50억3천200만원을 확보하는 등 총 94억6천900만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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