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취업·고용률 하락 반면 양질 일자리 늘어나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청권중 충북이 유일하기 취업률과 고용률이 하락했지만 고용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여기에는 사무·관리·전문가 수 증가 및 임금근로자, 36시간 이상 근로자의 수 증가 등 양질의 일자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 취업자수·고용률 모두 하락

6월 대전, 충남, 세종 등 대부분 충청권이 '고용 회복세'로 전환됐다. 반면 충북만 취업자수·고용률이 하락했고 실업률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충북의 취업자 수는 8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만명(-2.2%) 감소했다.

성별에 따라 남자는 51만 1천명으로 전년 대비 1만8천명(-3.3%) 감소, 여자는 37만9천명으로 3천명(-0.7%)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률도 63.6%로 2.2%p 하락했다. 남자는 72.6%로 3.8%p하락, 여자는 55.4%로 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증가했다.

같은기간 충북의 실업자는 3만4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1천명(48.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자는 2만4천명으로 1만5천명(157.0%)증가한 반면 여자는 1만명으로 4천명(-25.4%)감소했다.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p 상승했다. 남자는 4.5%로 2.8%p 상승, 여자는 2.6%로 0.9%p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남성의 실업자수 및 실업률은 증가한 반면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난 것을 시사하고 있다.


◆단순·단기 일자리 줄고...양질의 일자리 증가

특히 충북은 취업자수·고용률이 하락했지만 사무·관리·전문가 수 증가 및 임금근로자, 36시간 이상 근로자의 수가 늘어나며 양질의 일자리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별로 보면 서비스·판매종사자는 18만 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명(-5.1%),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9만 6천명으로 4천명(-4.3%),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는 33만 8천명으로 9천명(-2.7%) 각각 감소했다.

반면 사무종사자는 13만8천명으로 2천명(1.8%), 관리자·전문가는 13만 6천명으로 1천명(0.5%) 각각 증가했다.

특히 취업시간에 따라 1주간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72만3천명으로 11만명(1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6~52시간 취업자의 수는 58만명으로 11만3천명(24.1%) 증가했고 53시간 이상 14만3천명으로 3천명(-1.9%) 감소했다. 주 52시간 근무의 영향에 따라 '53시간' 이상 근로자의 수가 줄어든 셈이다.

반면 1주간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5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만9천명(-44.8%)이 줄었다.

1~17시간 취업자는 5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천명(-2.2%) 감소, 18~35시간 취업자는 10만 5천명으로 12만 8천명 (-54.8%) 감소했다.

여기에 비임금근로자는 26만 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만 1천명(-7.6%) 감소하였으나, 임금근로자는 62만 8천명으로 1천명(0.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세종·대전 '고용 회복'

대전·충남·세종은 고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대전의 고용률은 59.7% 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p 상승, 취업자는 77만1천명으로 1만 5천명(1.9%) 증가했다.

충남은 고용률은 64.7% 로 0.1%p 상승, 취업자는 121만 6천명으로 1만 8천명(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의 고용률은 63.2%로 0.5%p 상승했고 취업자 수는 16만 9천명으로 1만 9천명(1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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