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가 17일 동양 사상의 근간을 이룬 공자의 제79대 적장손 콩추이장 봉사관과 유교문화의 이해증진 및 교류협력을 위한 유교문화 상생발전 협정을 체결했다.
논산시가 17일 동양 사상의 근간을 이룬 공자의 제79대 적장손 콩추이장 봉사관과 유교문화의 이해증진 및 교류협력을 위한 유교문화 상생발전 협정을 체결했다.

[중부매일 나경화기자]공자의 꿈을 품은 궐리사에서 논산의 사람중심 세상을 보다.

논산시가 17일 동양 사상의 근간을 이룬 공자(孔子, 기원전 551∼489)의 제79대 적장손 콩추이장(孔垂長) 봉사관과 유교문화의 이해증진 및 교류협력을 위한 유교문화 상생발전 협정을 체결하면서 논산이 대한민국 유교문화의 중심에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날 협정식에는 공자의 적장손이 이끄는 지성공자기금회와 박병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등 국내외 최고의 유교전문가는 물론 이육원 한국공자연구원장, 한국공자학당 박홍영 총재, 지역 유학자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호유학의 중심인 논산시와 공자의 적장손 콩추이장이 이끄는 지성공자기금회는 현대인이 유교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학술연구 문화 교육 예술인재 등 전 분야에 걸쳐 교류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자의 적장손이 이끄는 지성공자기금회가 논산시와 유학 발전을 위한 맞손을 잡게 된 것은 지난 7월 논산의 돈암서원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부터이다.

더욱이 조선시대부터 왕명에 의해 공자의 위패와 초상을 모시고 제례를 거행했던 궐리사가 논산에 위치해 있다는 점 역시 공자 적장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궐리사는 조선시대에 총 5곳에 존재했지만 전쟁과 화재 등으로 소실되고 현재 경기도 오산(화성)과 논산에만 남아 있는 뜻깊은 문화유산으로, 협약 체결 이후 콩추이장을 비롯한 지역 유학자들은 노성 궐리사를 방문해 고유제를 지내고 공자성상에 참배를 드리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노성 궐리사가 위치한 논산은 조선시대 유학교육기관인 3개의 향교와 10개의 서원을 중심으로 사람을 위한 정치를 구현하고 사람 간의 윤리를 바로 세우는 인간중심의 학풍을 지켜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따뜻한 동고동락 공동체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충청유교문화원이 준공될 예정으로, 돈암서원과 함께 선비문화의 중심, 기호유학의 중심지로서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을 확인하고 이를 발판삼아 유교문화의 정신을 세계로 전파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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