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충청점 문화홀에서 2019 천안춤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신세계백화점충청점 문화홀에서 2019 천안춤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충남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천안시가 후원하며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와 천안춤영화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민경원)가 주관한 '2019 천안춤영화제'가 지난 17일 신세계백화점충청점 문화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17년부터 전국 최초로 '춤'이라는 주제로 폭넓은 관객층에게 춤 관련 영화를 선보이고 있는 천안춤영화제는 올해 '영화로 춤을 느껴라!'라는 주제와 '탱고'를 올해의 춤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개막식에는 드라마와 뮤지컬 등에서 맹활약 중인 2019 천안춤영화제 홍보대사 배우 박해미와 영화 '연애의 맛'으로 로맨틱 코미디계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김아론 감독, 영화 강철비, 터널, 치즈 인 더 트랩 등에서 감초적인 역할을 맡았던 배우 김기호, 심희진, 석보배, 박우준이 레드카펫을 밟아 자리를 빛냈다.

개막작 '탱고 다이어리'는 탱고에 대한 진한 열정을 인생의 아름다움으로 그려낸 심도 있는 다큐멘터리이다. 충무로의 샛별 홍유리 감독의 장편 입봉작인 이 작품은 월드 프리미어로서 2019 천안춤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됐다. 19일 오후 1시 20분 CGV천안에서 재상영되고 감독과 제작자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다.

개막 공연은 탱고의 콘셉트에 맞게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로 구성된 '시나이림 밴드' 와 영화제를 위해 내한한 러시아 프로 탱고 댄서 2인의 탱고 콜라보로 마련됐다.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반도네온과 클래식 악기들로 연주하는 탱고 음악 위에 펼쳐진 춤사위는 3회를 맞은 천안춤영화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이번 천안춤영화제는 19일까지 CGV천안,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인디플러스 천안), 천안낭만극장, 공간천안, 아트큐브136 등 천안 원도심 일대에서 진행됐다.

바즈루어만 감독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물랑루즈'부터 탱고하면 떠올리는 고전 영화 '여인의 향기', 아이돌그룹 엑소의 디오(도경수)가 주연한 '스윙키즈' 등 다양한 국내·외 춤영화를 선보였다.

민경원 추진위원장은 "3회를 맞은 천안춤영화제가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천안춤영화제는 다양한 영화 속 춤으로 관객들과 호흡하고 일상의 기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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