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출신 유기준 원내대표 후보·이장우 정책위의장 후보 출마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차기 원내대표를 9일 선출하는 가운데 충남 출신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동구)과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이 다른 조로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섰다.

한국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4파전으로 치러진다.

한국당이 지난 7일 오후 5시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3선의 강석호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 4선의 유기준 의원, 재선의 김선동 의원(서울 도봉구 을), 5선의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구 을, 이하 기호순) 등 4명이 등록했다.

강석호 의원은 이장우(재선) 의원을, 유기준 의원은 박성중(초선) 의원을, 김선동 의원은 김종석(초선) 의원을, 심재철 의원은 김재원(3선) 의원을 각각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등록했다.

유기준 의원은 부여, 이장우 의원은 청양 출신이다.

앞서 출사표를 던진 청양 출신 3선 윤상현 의원(인천 미추홀구 을)은 이날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보겠다는 초·재선 의원들의 혁신 의지와 요청을 듣고 그 물꼬를 위해 양보하기로 했다"며 출마 의사를 접었다.

지난 4일 출마를 공식화한 유기준 의원은 "현재 여당은 '4+1' 구도로 한국당을 배제·고립시키고 있는데, 다른 당과 협의·연합하는 구도로 바꾸고 여당을 압박할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 가운데 강 의원과 심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로, 유 의원과 김 의원은 친박(친박근혜)으로 분류된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1차 투표에서 출석 의원 수의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위와 2위 득표자 간 결선 투표에서 승부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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