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보수의 싸움은
진보와 보수의 싸움은
  • 중부매일
  • 승인 2020.01.0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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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눈] 성낙수 시인

오랜 시간 동안 한 때 가까이에 보수 친구들도 많았고 한 때 오랜 시간 진보 친구들도 많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앞장 서 발기인 대표가 되어 28년 전에 진보 성향 시인 여섯 명과 보수 성향 시인 여섯 명이 함께 모여 40대 시동인회를 만들어 우리만은 멋진 하나가 되어 보자고 자주 만남을 가져 알짠 문학 동인회를 만들려 노력해 나갔다.

생각이 달라도 시에서는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마음 먹었다. 그래도 15년 간 유지하다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제는 유명무실해져 그냥 마음에 맞는 시인 모임으로 되었다. 그래서 알게 된 것이 가까이 가서 보면 다 좋은데 생각이 달라 진보와 보수가 서로 가까이 함께 하기에는 어렵다고 느꼈다. 모양새가 다를 때는 서로 어울려 지낼 수 있지만 생각이 차는 극복하기 쉽지 않은 것이다.

진보와 보수의 싸움은 남과 북 문제만큼이나 심각하다. 서로 상호간 존중하고 이해하며 살아 가는 것이 최선인데 그렇지 못하다. 조금만 멀리에서 바라보면 사로 이해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실은 어디에서도 타협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모두다 아는 것을 왜 거론하냐는 반문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또다시 반복하고 보수와 진보의 싸움은 백해무익한 것이기 때문이다.

6년전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지지율이 거의 7대 3의 싸움에서 보수가 지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다. 오랜시간 보수가 교육감을 해온 것은 다음 대를 이을 좋은 바탕의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무너질 개연성을 갖게 되기도 한다. 서로 잘났다고 어려 보수 후보가 등장해 같은 편끼리 싸움질을 해 단일화로 가는 길에 한 치 앞도 못 봐 서로 적대시하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 쪽으로 단일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바로 무너지는 것이다. 제잘난 맛에 폼잡는 헛된 보수들의 욕심에서 온 것도 있고 진보의 치열한 작전에 의해 그들의 치밀한 계획대로 잘 따라줘 보수가 망한 것이다. 이 해묵은 이야기를 꺼낸 것은 보수나 진보 다 타산지석으로 삼길 기대해서다.

정치에서나 사회에서 보수나 진보가 서로 마주보고 가까이 가려하지 않고 시간이 갈 수록 양 끝 반대 쪽으로 서로 치달아 가고 있어 불안하다. 극보수의 길을 걷고 극진보의 길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둘다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해서는 진보와 보수의 대치는 끝날 수가 없다. 이제 애석하게도 갈등과 중오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누구도 해결의 실마리를 풀수 없는.

제갈량이 작전이 교묘해 이긴 것이 아니라 상대의 우둔한 대처가 제갈량을 돋보인 것이다. 20만개 화살을 구해 온 작전은 완전 엉터리인 것인데 안개 속에서 불화살을 쏘지 않은 상대의 잘못으로 제갈량의 공이 커진 것이다. 삼국지 이야기 자체가 한쪽 편의 이야기인 것이다.

진보가 대다수 교육감을 차지 한 것은 진보의 철저한 단일화로 뭉쳐 싸운 강한 힘의 결과이다. 아니 자주 실패에서 얻은 강한 진보의 단결의 결과인 것이다. 결국 서로 제잘랐다 뜯고 싸운 다수의 보수 수보자들의 거대한 실책이다. 폭 망하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이 도도한 강물의 흐름은 몇몇의 힘으로 도저히 막아낼 여지는 없는 것이다.

7대 3으로 유리한 지지율에서 대부분 진보에게 빼앗긴 것은 보수 교육감후보들의 저 잘난 멋 때문이다. 단일화된 진보 교육감후보들은 지지 세력을 확대해 후보자 난립하여 사분 오열로 분열된 보수 교육감 후보를 가뿐히 이긴 것이다. 서로 싸워 금이 간 상태로 이룬 단일화는 아무 효과가 없게 된 것이다. 심한 분란으로 맞은 단일화의 싸움의 결과는 뻔한 것이다.

단일화로 일관된 진보 교육감 후보의 전략으로 자리를 잡아 진보 대통령을 만드는데 많은 힘을 보탰다. 집약된 단결력을 보인 진보의 승리를 이끈 것이다. 이에 반해 보수는 단일화 되지 않아 지지자들이 안 될 것 뭐하러 투표하냐고 기권을 많이 했다. 과거 진보에서 그러했듯이

보수와 진보의 싸움은 본인들이 잘해 이긴 것이 반이라면 반은 상대가 잘못해 이기게 된 것으로 본다. 어쨌든 본인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 할 것이다. 진보의 장점은 도운 자들을 최대한 위해 주는 점이다. 이 힘이 오늘의 집권의 힘의 근원으로 본다. 반면 보수는 당선후 본인이 잘나 된줄 알아 적극 지지자들을 우대해 주지 않아 결속이 진보보다 약한 것이다.

대선에서나 총선에서도 별반 차이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보다 적극적인 지지층이 많아야 승리할 수 있다. 적극적 디지층은 커다란 힘을 발휘 하지만 객관자들은 힘이 되지 못한다. 소수의 진보가 다수의 보수를 이긴 것은 1당 100의 적극적 지지자 확보인 것이다. 아직도 보수는 깨닫지 못하고 막연히 지지만을 기대하고 있다. 지대한 관심을 주지 않고는 적극적 지지층을 얻을 수 없다.

진보의 단점도 많다. 그런데 장점 하나를 들라고 치면 본인이 잘나 당선 된 것이 아니라 가까운 핵심 지지자의 성원으로 당선 된 것으로 확신해 은혜를 결코 잊지 않아 결속이 강한 것이다. 보수의 장점이 많지만 단점 하나를 들라치면 당선 되기 전엔 열 번 이상 찾아와 도움을 청하지만 당선되면 단지 한 번만 찾는 것이다. 본인이 열심히해 당선 됐기에.

그리고 회색분자나 상대편을 도운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고 있다. 결국 핵심을 챙기는 자는 승리하고 핵심을 버리는 자는 싸움에서 패한다. 가장 바람직한 최선의 정책은 탕평책으로 간혹 성공을 하기도 하지만 노인네와 젊은들이 서로 위해주고 이해하며 진보와 보수가 서로 보듬어 따뜻하게 위해 주는 멋진 사회를 기대해 본다.

성낙수 시인
성낙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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