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균에 의한 감염으로 잠복기는 1일-1주일이며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오한, 인후염을 특징으로 한다. 발열은 갑작스럽게 시작하여 39-40C까지 이르고 치료하지 않으면 5-7일간 지속된다.

목 안은 심하게 충혈되고 진한 붉은 고기 색깔을 하고 있는 수가 많다. 또, 편도선이나 인두 후부에 점액 농성의 삼출액이 덮여 있는 수도 있으며 목의 림프선이 현저히 부어있는 경우가 많다.

혀는 처음에는 회백색으로 덮이고 흰 딸기 모양으로 되며 며칠후에는 혀에 덮인 것이 벗겨져 붉은 고기 색깔을 띠어 붉은 딸기 모양이 된다.

발진은 선홍색의 작은 구진이 발열, 인두통, 구토가 있은 후 하루나 이틀내에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에서 생기기 시작하고 하루안에 전신을 덮는다. 이마와 뺨은 홍조를 띠며 입 주위가 창백하게 보인다.

발진은 3-7일 내에 사라진다. 팔꿈치나 사타구니 내측에는 진하게 충혈된 횡선이 보이는데 이것은 손가락으로 눌러서 없어지지 않는다.

발진 후에는 꺼풀이 벗겨지는데 겨드랑이, 손끝, 엉덩이, 손톱 기부등에 현저하며 그 정도나 기간은 발진의 정도에 비례해서 나타난다.

성홍열의 진단은 임상적으로만은 진단할 수 없고 인후 배양 검사나 항원 검출법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합병증으로 중이염, 경부 림프절염 및 부비동염이 흔히 생기고 편도선 주위 농양, 인두 후벽의 농양이나 기관지 폐렴도 생길 수 있다.

특히 급성 사구체 신염과 류머티스성 열이 감염후 2-3주 후에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치료하려면 경구용 항생제를 적어도 10일간 사용하여야 하며 이로 인해 증상의 호전은 도모함은 물론, 감염 장소에서 용혈성 연구균을 없앨 수 있어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환자는 치료를 시작하고 하루가 지날 때까지 격리한다.

/ 엄정민 소아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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