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교육 참여율 전국에서 하위 4번째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지역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학교급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69%로 전년(69.4%)보다 0.4%p 줄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사교육을 받은 학생의 비율을 의미한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충북 초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81%(전년 대비 2%p 상승), 중학생은 63.3%(3.3%p 하락), 고등학생은 50.5%(4.4%p 하락)였다.

작년 도내에서 사교육을 받은 초등학생 비율은 직전년인 2018년보다 다소 늘었지만 중학생 및 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크게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충북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하위 4번째로 집계됐다. 충북보다 낮은 지역은 전남(60.9%), 강원(65.7%), 전북(68.3%)에 불과했다.

충북은 전국 평균(74.8%)보다도 5.8% 낮아 공교육 의존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충북도교육청의 공교육 정책이 학부모들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의미이다.

충북 학교급별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작년 충북 초·중·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3천원으로 전년(24만4천원)에 비해 0.41% 감소했다.

학교급별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23만9천원, 중학생 25만9천원, 고등학생 23만6천원이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충북 학교급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5만2천이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사교육비 조사는 학부모 8만명과 3천2개교 3천108개 학급 담임교사와 방과 후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