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전·세종 가격 상승세 지속…충남은 하락
지난해 '분양 붐' 청주 강세 당분간 유지 전망

세종시 아파트의 수많은 창문 / 뉴시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충북·대전·세종 지역 아파트 가격의 '고공행진'은 지속되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3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충북은 전주대비 0.06%, 대전은 0.46%, 세종은 1.0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충남의 아파트 가격은 -0.03%를 기록해 충청권중 유일하게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충북의 경우 전국 8개시도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 0.04% 증가율을 기록했던 충북의 아파트 가격은 또 다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연일 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분양 돌풍이 불었던 청주시의 경우 여전히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의 아파트 가격이 전주대비 0.13% 증가하면서 도내 가장 큰 인상률을 보였다. 흥덕구의 경우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줄었지만 꾸준한 가격상승을 보이고 있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또 청주시 청원구(0.06%), 상당구(0.05%), 서원구(0.04%)도 지속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다. 청주시의 올해 상반기 신규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이 같은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처럼 청주지역 아파트 시장의 열기가 오르면서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아파트는 16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1천899가구) 대비 1천737가구가 줄었다.

강세가 지속된다면 조만간 '미분양 관리지역'이라는 꼬리표 역시 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주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했던 음성군(-0.24%→0.09%)과 충주시(-0.05%→0.06%)도 상승 반전되면서 충북의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전세가격 역시 0.05% 증가하면서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세종

같은 기간 대전과 세종 역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 대전과 세종의 아파트 가격은 각각 전주대비 0.46%, 1.00%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꾸준히 핫했던 대전은 둔산·월평·탄방동 위주로 학군·정비사업 영향으로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서구(0.47%)를 비롯해 동구(0.66%), 중구(0.33%), 유성구(0.43%), 대덕구(0.45%) 등의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종도 올해 상반기 공급물량 감소를 비롯해 지속적인 인구유입 등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 정부청사 인근 및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대전 출·퇴근 수요가 유지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격 역시 대전은 0.11%, 세종은 0.68%의 인상률을 보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

반면 충남은 충청권중 유일하게 아파트 가격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충남의 아파트 가격은 -0.03%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다만 전세가격의 경우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하면서 가격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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