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라는 씨앗은 '감사의 기억'을 먹고 자란다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는 김완호 제40대 총재의 포용력 속에서 따뜻한 봉사의 길을 걷고 있다. 십수년간 봉사를 위해 뛰어온 김 총재는 라이온스 가족들의 행복이 곧 따뜻한 봉사로 이어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김 총재의 슬로건도 '스마일 라이온(Smile Lion)'이다. 봉사만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회원들의 행보를 따라가본다. / 편집자

◆"We Serve(우리는 봉사한다)"

국제라이온스클럽 356-D(충북)지구 회원들이 필리핀 학생들에게 지원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클럽 356-D(충북)지구 제공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회원들이 필리핀 학생들에게 지원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제공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는 "We Serve(우리는 봉사한다)"라는 모토로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는 명실상부 도내 최대 봉사단체다.

지난해 7월 취임한 김완호 제40대 총재의 포용력 아래 4천여 명의 회원들이 지역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는 1967년 처음 조직된 이래 현재 9개 지역에 26개 지대, 105개의 협회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구 및 협회 지역사회 봉사만 해도 약 2천건에 달하며 그 봉사에 매년 약 35~40억원이 쓰이고 있다. 라이온스협회의 봉사는 모두 회원들이 손수 모은 회비로 이뤄진다.

봉사에 참여하는 라이온스 가족들 대부분은 사업가다. 이들에게 시간이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자신의 것을 아끼지 않고 내놓고 있다.

김완호 총재는 "많은 라이온스 가족들이 순수한 마음 하나로 이웃을 지원하고 있다"며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 이 것을 시작으로 헌신적인 봉사를 실시해 우리 지역민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돼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완호 총재를 비롯한 국제라이온스클럽 356-D(충북)지구 회원들이 김장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클럽 356-D(충북)지구 제공
김완호 총재를 비롯한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회원들이 김장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제공

이러한 라이온스 회원들의 봉사 의지는 자매결연 지구인 필리핀 301-C지구 바기오 지역에서 봉사활동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김 총재도 회원들의 진정성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감동을 받았다. 필리핀 봉사에 참가를 희망하는 회원들이 정원 대비 많이 몰려 행복한 고민을 한 것이 첫 번째 감동이었다. 이 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많은 주변인들이 해외봉사에 대해 극구 만류했다. 그러나 라이온스협회 회원들이 필리핀 이웃을 위한 봉사 강행 의지를 보이자 김 총재는 한 번 더 감동을 받게 됐다. 이에 김 총재를 비롯한 15명은 지난달 19일 필리핀 바기오 지역를 찾아 지원금 전달 및 상수도보호지역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또한 장학금(초등학생 20명 각 50달러, 고등학생 20명 각 100달러)후원과 함께 문구세트 1천개, 교복 2천점, 구충제 450정 등을 전달하며 바기오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동청주라이온스협회에서 진행한 집수리 봉사에서 예상 비용을 넘어서자 동청주협회 회원 모두가 선뜻 관련 비용을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 총재가 속한 동청주라이온스협회는 모든 회원이 일정 금액의 기부금을 낸 'MJF클럽'을 달성했다.

김완호 총재가 필리핀 학생들과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국제라이온스클럽 356-D(충북)지구 제공
김완호 총재가 필리핀 학생들과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제공

김 총재는 "할아버지와 초등학교 6학년 손녀가 살아갈 집을 이장님께서 찾아주셨지만 너무 노후돼 공사가 시급했다"며 "수리를 하면서 예상보다 비용이 많이 들자 회원들이 자진해서 후원금을 내놓기 시작했고, 할아버지와 손녀가 만들어진 집을 보고 너무나 고마원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후문을 전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는 이밖에도 제37사단 위문성금 전달, 충북지구 각 지역 연탄 나눔 모금 캠페인 성금 기탁, 충북지구 각 지역 사랑의 쌀·연탄 등 봉사물품 전달, 무료급식봉사사업 및 의료봉사, 관내 학생 장학금 전달 및 아동공부방 지원, 환경보호활동 및 캠페인 등 2019~2020년에 수없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사도 진행했다. 도내 방역 봉사는 물론 불우가정 및 복지시설에 코로나19 예방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완호 총재 인터뷰

김완호 국제라이온스 충북지구 총재
김완호 국제라이온스 충북지구 총재

"지구 회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회원들의 건강과 행복한 마음이 봉사에 그대로 담기게 돼 있습니다. 회원들이 봉사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면 협회의 결속력도 더욱 단단하게 이어지고 봉사 또한 더 잘 될 것입니다."

매사 남보다 먼저 실천하며 많은 봉사 활동을 해온 김완호 총재의 슬로건은 '스마일 라이온(Smile Lion)'. 봉사로 인해 생기는 행복 바이러스는 빠르게 퍼져 선순환될 것을 누구보다 강조했다.

"봉사에 담기는 마음은 받는 분들이 먼저 알아요. 단돈 천원이라도 정성껏 포장한 뒤 손 편지를 같이 담아 마음을 전하면 그게 바로 진정한 봉사요 감동이라고 생각해요."

가족들과 같이 봉사를 나간 회원들의 표정을 보면 너무나 즐거워 보인다는 김 총재. 그는 앞으로도 회원들이 주변을 감화시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길 기원하고 있다.

"봉사를 하게 되면 스스로 감동을 받게 돼요. 이 영향력은 어마어마합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봉사를 실천하는 우리 회원들의 행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김완호 총재를 비롯한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필리핀 학생들에게 물품을 나눠준 뒤 기념촬열을 하고 있다. / 국제라이온스클럽 356-D(충북)지구 제공
김완호 총재를 비롯한 라이온스협회 회원들이 필리핀 학생들에게 물품을 나눠준 뒤 기념촬열을 하고 있다. /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제공

김완호 총재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회원들의 행복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수년간 물심양면으로 달려왔다.

김 총재의 지난 2007년 동청주라이온스협회 입회를 시작으로 2014년 동청주라이온스협회 회장, 2015년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지대위원장, 2016년 지역부총재, 2017년 지구제2부총재, 2018년 지구제1부총재, 2019년부터 현재까지 제40대 지구 총재를 지내며 쉼없는 발걸음을 걸어왔다.

사업과 봉사를 병행하느라 몸이 두 개라도 모자를 지경이라며 김 총재는 웃어보였다.

"수년간 봉사를 위해 달려왔습니다.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봉사가 좋아 멈추지 않았어요. 사람에게서 사람이 인정을 받는 것 만큼 최고의 보상이 있을까요. 절 인정해주고 뒷받침해주는 회원들이 있기에 저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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