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모범 vs 초기 대응실패' 코로나 대처 날선 공방

중부매일과 청주CBS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20 충북의 선택'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 가운데 30일 청주 상당 선거구 후보 토론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왼쪽부터)·미래통합당 윤갑근·정의당 김종대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과 청주CBS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20 충북의 선택'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 가운데 30일 청주 상당 선거구 후보 토론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왼쪽부터)·미래통합당 윤갑근·정의당 김종대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김용수

[특별취재팀 장병갑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 청주 상당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처방안에 대해 날선 공방을 벌였다.

특히 진보진영 후보의 단일화를 놓고 후보 간 신경전이 펼쳐졌다.

중부매일과 청주CBS가 공동으로 주최한 21대 총선 청주 상당선거구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 미래통합당 윤갑근 후보, 정의당 김종대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정부 및 자치단체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해 김종대 후보는 "방역에 의연하고 국민들의 질서 정연한 모습을 보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아쉬운 점은 지역화폐 지원을 통한 소비진작을 말하고 있지만 외출자제와 사회적 거리 유지 등과는 이율배반적으로 지금은 코로나19사태 후 소비를 높일 수 있는 현명한 대책이 필한 때"라고 주장했다.

중부매일과 청주CBS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20 충북의 선택'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 가운데 30일 청주 상당 선거구 후보 토론회에서 김종대 정의당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과 청주CBS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20 충북의 선택'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 가운데 30일 청주 상당 선거구 후보 토론회에서 김종대 정의당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이어 "소비가 아니라 공급 측면에서 말해야 한다. 수요가 아니라 (소상공인 등) 파산이 문제로 사람을 구하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갑근 후보는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가 지금과 같은 상황을 초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마스크 문제로 혼란을 겪었고 일선 학교의 개학 문제에서도 한계를 드러냈다"며 "이로 인한 지역 경제 침체가 가중되면서 국민들이 아우성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소상공인과 기업의 도산을 막는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 지원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반면 정정순 후보는 "코로나19는 세계가 두려움과 공포에 떨 정도로 세계적인 재난"이라며 "마스크 문제는 초기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 안정적인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정 후보는 "일반 시민들이 질서 있게 행동하고 매점매석 없이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도 추경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세금부담을 줄이는 등 대단히 잘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정 후보와 김 후보 모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정 후보는 "정당에서 낸 후보자로 단일화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며 "특히 방법에 있어서 이견이 있기 때문에 논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중부매일과 청주CBS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20 충북의 선택'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 가운데 30일 청주 상당 선거구 후보 토론회에서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과 청주CBS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20 충북의 선택'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 가운데 30일 청주 상당 선거구 후보 토론회에서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김 후보는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후 "진보진영 후보단일화는 이미 됐다 저 하나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정 후보가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후보인가에는 의문이 든다"며 "저는 당당하게 진보정치인이라고 말한다, 이런 점에서 두 명의 보수후보와 대결하고 있다"고 정 후보를 겨냥했다.

정 후보는 "저는 40년 가까이 공직에 있었다"며 "공직 생활을 어떤 성향으로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정치적 색을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정치적 성향 논란을 일축했다.

중부매일과 청주CBS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20 충북의 선택'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 가운데 30일 청주 상당 선거구 후보 토론회에서 윤갑근 미래통합당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과 청주CBS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20 충북의 선택'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 가운데 30일 청주 상당 선거구 후보 토론회에서 윤갑근 미래통합당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윤 후보는 상당구 단수 추천에 대한 황교안 당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낙점이 아니라 청주시민으로부터 공천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에 보수세력이 실패를 했었고 4선 의원에 대한 피로감, 실망감 등으로 변화와 혁신을 요구했다"며 "변화와 혁신에 대한 배경으로 저를 공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