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황 대표 이어 최현호 후보까지 n번방 사건에 몰지각
통합당 "어설픈 네거티브로 선거판을 흐리지 말라" 지적

[특별취재팀 장병갑 기자] 21대 총선이 불과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황교안 대표에 이어 최현호 후보까지 n번방 사건에 대한 몰지각한 이해에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최현호 통합당 서원구 후보가 CJB청주방송 토론회에 참석해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텔레그램 n번방 망언을 거들며 차등처벌 주장했다"며 "몰지각한 시각의 극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최 후보는 황 대표의 n번방 망언에 대해 '주범이냐 종범이냐 교사범이냐 처음부터 작심한 고의 확신범이냐 과실범이냐에 따라 같은 살인이라 해도 사형으로부터 5년까지 (다른)형량이 부여된다. 이런 의미쯤으로 한 발언'이라고 황 대표의 망언을 거들었다"고 "n번방 가입을 단순한 호기심으로 치부하고 끔찍한 범죄 가해자에게 관용을 베풀고 싶은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것이 아니라면 심각한 성착취 범죄인 n번방 사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정책선거와 공명선거는 잊은 채 네거티브와 혼탁선거만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통합당은 "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발언과 최현호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아 몰지각한 시각의 극치니 하면서 인신공격을 일삼고 선거판을 흐리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수없이 많은 미투와 성추행 전력으로 비아냥을 들어왔던 것을 아직도 잊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어설픈 공약으로 유권자의 가슴을 후벼파기 전에 떳떳하고 정확한 정책으로 승부하는 것이 집권여당으로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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