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EBS 서버확충 요청… 혼란 최소화

충북도교육청사 / 중부매일 DB
충북도교육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오는 20일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온라인 등교를 맞아 원격수업 운영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지난 9일 도내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사상 처음으로 시행된 온라인 등교에서 원격수업 도구로 사용된 EBS 온라인클래스가 연결 폭주로 인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EBS 콜센터를 통해 EBS 시스템 서버 확충 등을 지속 요청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온라인 등교 첫 날 1교시 온라인 참여율은 일반고·자공고·특목고 3학년 등 58개교 99.1%, 특성화고 3학년 26개교 94.2%, 중학교 3학년 127교 98.2%로 집계됐다.

학생 미참여 사유는 인터넷 연결 문제, 기기 사용 미숙, 수강 신청 오류 등 서버 문제로 인한 접속 불가가 대부분이었다.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겪는 원격수업 운영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초·중학교에는 교육지원청별 원격수업지원단을, 일반고·직업계고·특목고·특수학교 등에는 도교육청의 관할 부서에서 원격수업지원단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이들 지원단은 원격수업 준비 및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학교 요청에 따라 수업운영 방법, 기기 활용 방법 등을 직접 안내하는 현장지원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온라인 학습 참여를 위한 학생용 가이드를 제작, 학교에 제공했다.

학생용 가이드는 일선 학교에서 온라인 학급으로 편성될 충북e학습터, EBS온라인 클래스, 구글 클래스룸에서부터 선생님과 소통용으로 사용될 위두랑, 줌(ZOOM) 등에 대한 이용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원격수업 때 교사별 원격수업 유형에 따른 교사별 사용 프로그램과 사용법 안내를 위한 원격수업 교사 지침서 '충북 바로 온(ON) 학교 길라잡이'도 발간·배포했다. 이 지침서는 교사들의 원격수업 유형을 4가지(실시간 온라인 수업형, 콘텐츠 제작 활용형, 기존 콘텐츠 활용형, 자기주도 학습형)로 구분했다.

원격수업 유형별 실시간 수업, 콘텐츠 활용 수업 등 원격수업 흐름 예시자료를 제공해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교사들의 원격수업 유형에 따라 활용 가능한 ▶교수학습 콘텐츠 ▶원격수업 학습관리 도구 ▶원격수업 지원도구 ▶콘텐츠 제작 및 편집 도구들에 대한 안내와 사용법들도 적혀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처음 시작하는 일이라 한 번에 완벽할 수는 없지만 온라인 등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 원격수업 따른 교사 업무 부담 덜어준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 이번 사태에 따른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 달 5일까지 '온라인 수업 집중의 달'을 운영한다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 기간 교사를 대상으로 한 외부 연수와 회의 참석을 위한 출장 요청을 가급적 하지 않기로 했다. 시급하지 않은 사업, 행정 업무와 관련한 공문도 발송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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