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컸던 3월 대전과 충북의 광공업 생산은 감소한 반면 충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이 기간 대전의 광공업생산은 젼년동월대비 4.6%, 충북은 3.0% 각각 감소했다. 다만 충남은 기계장비의 생산이 크게 늘면서 6.0% 증가했다.

◆대전

대전의 3월 광공업생산은 지난달 코로나19의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2월 대비 1.1%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감소했다.

이는 의료정밀광학(12.9%), 전기장비(81.3%), 의복및모피(59.5%) 등이 업종에서 중가했지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1.5%), 기계장비(-21.0%), 화학제품(-18.7%) 업종에서 감소하면서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는 전월대비 15.6% 증가했지만 출하 역시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전기장비(232.5%), 의료정밀광학(12.7%), 의약품(131.0%)의 출하가 크게 증가한 반면 기계장비(-27.3%),화학제품(-20.5%),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9.5%)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기 때문이다.

생산자제품재고 역시 전월대비 1.7% 증가했지만 지난해보다는 1.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학제품(61.5%), 담배(74.2%), 자동차(47.5%) 등의 재고늘 늘었고 전기장비(-52.5%), 식료품(-13.3%),음료(-21.2%) 등은 줄었다.

이 기간 대전지역 대형소매점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5.8% 감소했다. 업태별로 백화점 판매는 37.3% 감소했고 대형 마트 판매는 12.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

충북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0% 감소했다. 의약품(12.4%),전기장비(12.6%),식료품(5.7%) 등은 증가했고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8.0%),기계장비(-43.9%),자동차(-9.3%)는 감소했다.

출하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6.6%), 식료품(4.3%), 의약품(9.2%) 등에서 증가했고 기계장비(-47.0%), 자동차(-9.5%), 화학제품(-4.6%) 등에서 감소하면서 0.7% 줄었다.

충북의 경우 제품 생산 및 출하량 조절에도 재고가 지난해보다 6.6% 증가했다. 여기에는 식료품(32.6%), 자동차(4.5%), 금속가공(7.8%)의 재고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3.0%),전기장비(-10.3%),비금속광물(-28.0%) 등의 재고는 줄었다. 아울러 충북 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

이 기간 충남의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대비 6.0% 증가했다. 이는 기계장비(59.8%)를 비롯해 자동차(19.2%), 의료정밀광학(6.5%)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출하 또한 기계장비(60.8%), 자동차(17.3%), 전기장비(10.1%) 등에서 증가하면서 지난해 대비 6.1% 늘었다.

생산자제품 재고 역시 석유정제(38.4%), 1차금속(29.7%), 화학제품(13.3%) 등에서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3월 충남지역의 대형 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대비 24.1% 감소하면서 충청권중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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