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 예비타당성 조사… 2022년 사업 착수·2028년 운영 예정

1조원대 초대형 국가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 신규 부지로 청주 오창이 확정된 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발표를 지켜보던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지역 인사들이 손 피켓을 들고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김용수
1조원대 초대형 국가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 신규 부지로 청주 오창이 확정된 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발표를 지켜보던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지역 인사들이 손 피켓을 들고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1조원대 초대형 국가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 신규 부지로 충북 청주 오창이 확정됐다. 충북은 2008년 방사광가속기 구축 공모사업에서 실패한뒤 두 번째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오전 10시30분 세종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6일 발표평가와 7일 현장평가를 거쳐 충북 청주를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최적의 부지로 최종 확정한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국비 8천억원 등 1조원을 투입해 2022년 사업에 착수해 2028년부터 방사광가속기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충북 역대 국책사업 중 단일 규모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공모에는 충북 청주를 비롯해 전남 나주, 경북 포항, 강원 춘천 등 4개 지자체가 유치계획서를 제출해 경쟁했고, 충북 청주와 전남 나주 2곳이 우선협상대상지역에 선정돼 지난 6일 발표평가와 7일 현장평가를 받았다.

충북은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의 절반 면적인 53만9천㎡에 원형둘레 800m의 피코미터급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2008년 유치 실패후 2017년 재추진 검토를 시작한뒤 지난해 예비타당성 보고서 준비 전문가회의, 방사광가속기 구축 타당성 국회 및 지역 토론회 개최, 전문가 및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 등 꼼꼼하게 유치 준비를 해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날 정부의 선정 발표 직후 브리핑을 갖고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성장동력이 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입지가 충북 오창으로 결정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창 방사광가속기의 연구성과가 전국에 골고루 확산돼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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