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북, 지난해比 평균 3만명 늘어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충청권 고용시장의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코로나19 이후 휴직에 들어간 취업자의 수가 크게 늘었고 취업자들의 취업시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4월 충청권 일시휴직자 수는 13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일시휴직자는 직장은 있지만 질병, 사고, 노사분규 등의 사유로 잠쉬 쉬고 있는 근로자로 취업자로 구분된다.

3월(18만3천명) 대비 일시휴직자 수가 줄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심각한 경영악화에 빠진 기업들이 인원감축에 나선다면 이들 임시휴직자들의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고용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대전·세종

대전의 4월 일시휴직자는 4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3만4천명(225.2%) 증가했다.

다만 이 같은 휴직인구의 급증에도 휴직인구가 '취업자'로 구분돼 취업자수는 오히려 늘었다. 이 기간 취업자는 76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만3천명(1.8%) 증가했다. 고용률은 59.7%로 1.3%p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영농철이 다가오면서 농림어업은 9천명으로 3천명(41.0%), 광업제조업은 11만명으로 1만명(10.0%),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65만명으로 1천명(0.1%) 각각 증가했다.

특히 취업자들의 평균 근로시간이 크게 줄었다. 1주간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8만6천명으로 15만9천명(125.4%)증가한 반면 36시간이상 취업자는 43만3천명으로 18만명(-29.3%)감소했다. 1주간 평균취업 시간은 35.5시간으로 5.6시간(-13.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의 일시휴직자 수 또한 지난해보다 5천명(80.0%) 증가한 1만 1천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세종역시 1주간 평균 취업시간이 35.5시간으로 5.3시간(-13.0%) 줄었다.

◆충북

같은기간 충북 역시 일시휴직자 수가 3만9천명으로 2만9천명(273.3%) 증가했다.

이 기간 충북의 취업자는 88만7천명으로 5천명(0.6%) 증가했으나 고용률은 63.1%로 오히려 0.1%p 하락했다.

산업별로 농림어업은 9만4천명으로 5천명(5.3%), 광업제조업은 19만2천명으로 5천명(2.5%) 각각 증가했으나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60만2천명으로 5천명(-0.7%)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시간대별로 1주간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2만5천명으로 15만3천명(89.3%)증가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52만3천명으로 17만7천명(-25.3% )감소했다.

또 충북의 1주간 평균 취업시간은 37.1 시간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3.5시간(-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충남 일시휴직자는 3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2만3천명(15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취업자수는 117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3만6천명(-3.0%) 감소했다. 성별에 따라 여자는 47만7천명으로 1만6천명(-3.3%) 남자는 69만6천명으로 2만명(-2.8%)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 또한 62.3%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2.2%p하락했다.

산업별로 농림어업은 16만6천명으로 1만7천명(1.1%) 증가했으나 광업제조업은 25만1천명으로 2만2천명(-8.2%),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75만6천명으로 3만1천명(-3.9%)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1주간 평균취업 시간은 38.6시간으로 지난해보다 3.5시간(-8.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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