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오후 6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노래를 통해 시를 이야기하는 '시노래프로젝트 블루문'이 2020년 공연을 실시한다. 5월 초 광주 5·18 40주년 공연을 제외하면 청주에서는 첫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을 위해 충북도가 지원한 코로나19 온라인 공연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돼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이날 공연은 촬영을 통해 온라인에 공개되며, 그간 블루문이 작곡한 곡들을 위주로 시노래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문의 노래는 시가 담고 있는 정서를 젊은 뮤지션의 신선한 감각적 선율로 담아내고 있어 시의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탁영주(보컬), 박주희(베이스기타), 이상훈(기타), 이훈(첼로), 김우경(퍼쿠션)이 함께 무대를 만든다.

이번 무대에서는 블루문 대표인 탁영주 씨가 작곡한 블루문(탁영주 사), 꽃샘추위(박혜지 시), 바다(오장환 시), 나무(윤동주 시), 연필 깎는 남자(김영범 시), 기타리스트 이상훈 씨가 작곡한 평양식당(박남준 시), 서울 가는 버스, 산샘물, 도토리들(이상 권태응 시)과 시대의 아픔을 노래한 '저 창살에 햇살이'(김남주 시, 박종화 곡), '애기동백꽃의 노래'(최상돈 사·곡), 이덕구 산전(김경훈 시, 김강곤 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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