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한범덕 시장 등 방문단, 3·4세대 시설 시찰

16일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등 충북도·청주시 방사광가속기견학단이 포항가속기연구소를 찾아 운영현황을 듣고 질의·응답을 있다. / 김미정
16일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등 충북도·청주시 방사광가속기견학단이 포항가속기연구소를 찾아 운영현황을 듣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부의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로 선정된 충북도와 청주시는 16일 국내 유일의 포항 방사광가속기 시설을 견학해 오창 방사광가속기의 조기 구축 및 성공적 운영방안을 모색했다.

견학단은 이날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운영현황, 연구성과, 성공비결 등을 듣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진뒤 국내 유일 포항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95년 준공)와 세계 3번째로 구축된 4세대 선형 방사광가속기(2015년 준공)를 잇따라 둘러봤다. 이날 견학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장선배 충북도의장, 충북도 출자·출연기관장, 경제단체장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견학은 포항가속기연구소의 운영 노하우, 설계-건설-운영 단계별 시행착오 공유를 통해 충북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성공적 조기 구축 및 운영에 접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충북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 54만㎡ 부지에 원형둘레 800m의 4세대 원형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2022~2027년 건설해 2028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포항 3세대 원형 가속기보다 2.8배가 크다.

이번 시찰에는 포항가속기연구소 측에서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고인수 포항가속기연구소장, 신현준 3세대가속기 단장, 장흥식 4세대가속기 단장 등이 함께해 조언을 줬다.

고인수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이날 설명을 통해 "포항 방사광가속기는 30여년전 포스코 예산으로 시작한뒤 이후 정부 지원을 받았지만 방사광가속기는 세계 1위 과학기술을 위한 연구시설인만큼 운영비는 정부가 100% 대야 한다"며 "포항가속기도 올해 547억원의 운영비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사광가속기는 국가시설인만큼 오창에 구축될 가속기가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16일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등 충북도·청주시 방사광가속기견학단이 포항의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김미정
16일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등 충북도·청주시 방사광가속기견학단이 포항의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김미정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충북이 국가발전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대표 과학도시로 도약하도록 되도록 최고의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