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세상] 김종업 기(氣) 박사·한국정신과학학회 상임이사

저는 도인입니다. 30여년을 도닦았으니, 도인으로 불리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친구들은 부르기 좋게 도사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를 소개할 때는 거침없이 명상가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대부분은 명상이 무엇하는 거냐고 되묻습니다. 역시 거침없이 하는 대답, 상상하는 사람이라고 단답형으로 말합니다.

명상에 포함된 의미를 담은 상상, 공상, 환상, 몽상 등 여러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이를 통틀어 명상이라 하죠. 그 중에서 보통사람들이 쉽게 이해하는 부분이 상상이라서, 이게 명상이라고 설명하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입니다. 무엇을 상상하느냐, 이게 핵심입니다.

어릴 때 별을 보며, 구름을 보며 한 상상은 맑고 순수하며, 젊을 때 여인을 보며 한 상상은 음흉합니다. 나이들어 왜 사느냐, 어떻게 죽느냐로 한 상상은 철학적입니다. 어떠한 상상을 하던간에 깊이 빠져들고, 오랜시간 몰입을 하면 명상이 됩니다. 마음으로 상을 그려 거기에 깊이 몰입하면 명상가가 됩니다. 짧고 지나가는 생각을 상상이라 하지 않죠. 경험하지 못하고 현실계에서 일어나지 않는 사실이라도 깊이 생각하는 재미, 바로 상상의 즐거움입니다. '옛날 옛적에…'로 시작되는 이야기를 듣는 즐거움, 상상력의 힘입니다.

왜 상상을 력(力), 즉 힘이라고 했을까요. 생각이 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생각이 에너지란 말을 실감하지 못합니다. 맨날 하는 것이 생각인데 무슨 힘이고 에너지야? 하지만 30여년 도닦으며 이를 체험하였기에 당당하게 말합니다. 생각은 에너지다! 어떻게? 강한 집중괴 이완의 방법으로 체험해 보라. 몸은 반드시 반응한다. 슬픔은 눈물이 왜 나오는지, 너무 기쁘면 왜 졸도하는지, 신 음식을 상상하면 침이 왜 고이는지. 생각의 집중력이 만들어 내는 몸의 반응, 이것이 에너지인 것입니다.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강한 생각의 집중은 현실을 창조해 내는 기적을 체험합니다.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라는 성경의 말씀은 강한 집중으로 절실한 생각을 가지면 구해집니다. 예수가 괜히 예수입니까? 믿음이 실재를 창조하는 체험을 해 보았기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복음을 말한 것이죠. 더깊이 들어가 본 어느 철학자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말도 했습니다. 명상가의 해석으론 내 의식이 공간에 존재하는 물질을 끌어들여 몸을 만들었다, 몸 안에 의식이 있어 그것이 존재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뭐 그런 뜻입니다.

그런데 생각에는 높은 주파수의 생각과 낮은 주파수의 생각이 있습니다. 높은 주파수란 긍정과 사랑의 힘, 고급 상상을 말합니다. 반면 낮은 주파수의 상상으로는 걱정과 불안의 생각이 있습니다. 이를 상상이라 하지 않고 환상과 몽상이라 합니다. 에너지는 에너지인데 몸을 상하게 하는 독의 에너지죠. 반대로 높은 주파수의 상상은 인체를 살아있게 만듭니다. 치유의 에너지가 됩니다. 모든 인체 세포는 진동수에 의해 유지 되는데, 고진동의 주파수는 항상 열기로 유지 되며 생명의 활기를 가집니다. 이는 면역력이란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죠.

어떻게 살아가는지 한번쯤 돌아 보면 잃어버린 상상력이 아련해 질 겁니다.

김종업 기(氣) 박사·한국정신과학학회 상임이사
김종업 기(氣) 박사·한국정신과학학회 상임이사

현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 현재의 걱정, 주변과의 관계 등이 나를 병들게 하고 삶이 고통이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 내 생각을 어떻게 쓰는지 숙고해 보시길 권합니다. 내면의 눈으로 긍정의 주파수를 상상해 보는 상상력, 삶의 에너지입니다. 저는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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