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경마장 아쉽다"…앞으로 "골프장 조성" 추진

문정우 금산군수
문정우 금산군수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금산에 화상경마장을 유치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문정우 금산군수가 민선7기 2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아쉬웠던 일로 '화상경마장을 유치 무산'을 꼽았다.

문 군수는 이날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 동안 가장 아쉬웠던 사업과 최고 성과에 대해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문 군수는 "화상경마장이 도박장이라는 이유로 정치적으로 반대를 해서 못했다. 최근 군의원들도 유치를 했어야 한다고 후회를 하는데 말도 꺼내지 말라고 했다"면서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사회 사업이 들어왔으면 3천억 원 정도의 예산을 끌어올 자신이 있었다"며 "금산이 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재추진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괄목할 성과로는 위생매립장 완공을 꼽았다. "20년 이상 주민 간 갈등으로 진행하지 못했던 위생매립장 문제를 원리 원칙대로 해결해 향후 300년 이상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뿌듯해 했다.

앞으로 진행할 사업은 '사람이 찾아오고 머무는 금산'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와 관련, 골프장을 포함한 리조트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문 군수는 "골프장을 포함하는 리조트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고 현재 용역을 줬다. 군에서 적극 추진할 부분이 아니라 민자 유치를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군은 인·허가 부분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 있어 세부사항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사람이 찾아오고 머무는 명품관광지'를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는 원골 출렁다리, 원골~방우리 '금강 여울목길 내 발로 사업', 원골~금산천 꽃길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반대에 부딪혔던 추부면 에코밸리조성사업(수소발전소)과 관련해선 "주민설명회를 마쳤고 반대투쟁대책위원회도 실리를 찾자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찬성쪽으로 주민 의견이 바뀌었다."면서 "신청이 들어오면 찬성의견을 내서 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정우 군수는 "임기 후반기에는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들의 가시적인 성과가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군민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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