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한국교통대학교(총장 박준훈)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성민)는 23일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재난상황을 맞아 상호 간에 현 상황의 어려움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로 한국교통대학교는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학생·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안정적 학업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학생들이 납부한 1학기 등록금 중 재학생 1인당 평균 납부등록금의 10%까지 학과 계열 구분 없이 긴급재난지원장학금을 지급하며, 장학금 지급 총 규모는 9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긴급재난지원장학금은 1학기 등록금을 납입하고 2학기에 등록하는 학부재학생 8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며, 2학기 등록금 고지서에 장학금으로 처리되고 자퇴하거나 제적된 학생은 지급에서 제외된다.

오는 8월 졸업예정 학생은 8월 중에 장학금을 별도 지급하며 2학기에 휴학하는 학생은 복학 학기에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교직원 성금 등으로 별도의 재원 1억 원을 마련해 생활이 어려운 학생 1천여 명에게, 생활비장학금으로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한다.

교통대는 2학기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실시간 원격수업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강의 시스템을 5억 원을 들여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교통대학교는 2020학년도 2학기부터 비대면 2주, 대면 1주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온라인 수업도 지정시간에 실시간 강의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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