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로 피해보지 않았으면"

에너지 전환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우경희(좌), 유영아(우) 아토저가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 이지효
에너지 전환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우경희(좌), 유영아(우) 아토저가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YWCA(회장 김은희)가 한국에너지공단의 2020 재생에너지 지역 확산을 위한 민간단체 협력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고 있는 '청주시 에너지 전환을 위한 AtoZ 프로젝트'.

지난달 19일 에너지시민센터 개소 이후 5명의 에너지 전환 상담사(이하 아토저)가 태양광 설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가이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에너지 전환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영아, 우경희 아토저를 만나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태양광 설치를 하고 싶은데 정확한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할지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태양광 설치에 대해 알아보다가 아토저 양성 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태양광 교육을 받고 제가 알고 있었던 지식과 상반되는 것을 알았죠. 이러한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주고 싶습니다." (우경희)

"태양광 설치 하면 신뢰가 안가는 부분이 많죠.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할 때 청주YWCA에서 하는 사업이라면 믿을 수 있겠더라구요. 특히 청주YWCA는 정말 실천하는 기관이잖아요. 태양광에 대한 저의 지적 호기심과 다른 사람들에게도 더 잘 알려줄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하고 싶어서 아토저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유영아)

안진한 한국에너지공단 세종충북지역본부 팀장이 옥상에 투자하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지효
안진한 한국에너지공단 세종충북지역본부 팀장이 옥상에 투자하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지효

하지만 이 두 아토저도 태양광에 대한 용어나 단위가 생소해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토저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심도 있는 공부를 통해 주택, 건물, 임야 등에 대한 태양광 설치 기준들을 배워가며 에너지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되는 문턱을 넘어서는 과정의 협력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아토저들은 에너지시민센터 개소 이후 하루에 1건 이상 상담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경희 아토저는 "전화 상담은 자주 오는 편이고 지금까지 3건의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며 "상담 문의가 들어오면 그분에게 맞는 정보를 정확히 숙지하고 현장에 나가 궁금한 점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 설치에 대해 시민들은 설치 비용, 발전수익, 시공기간, 유지보수 서비스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를 가장 많이 궁금해 한다고 했다.

주택과 건물, 임야에 대한 태양광 설치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진다.

전기를 발생해 소비자가 사용하는 '자가 소비형'과 발전된 전기로 수익을 얻는 '수익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옥상에 투자하라 교육을 받는 시민들이 에너지전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실습을 해보고 있다./ 이지효
옥상에 투자하라 교육을 받는 시민들이 에너지전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실습을 해보고 있다./ 이지효

자가 소비형의 경우에는 국비와 지자체 보조금을 받아 설치 가능한데 올해는 이미 국비 지원은 종료된 상태다. 보조금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선정한 참여기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경우에만 지급되니 유의해야 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신재생에너지 콜센터 전화 ☎ 1855-3020이나 신재생에너지센터 그림홈 웹사이트(http://greenhome.kemco.or.kr)를 방문하면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기관 문의나 방문이 어렵다면 에너지 전환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아토저들을 찾으면 된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점에 대해서 우경희, 유영아 아토저는 정확한 정보가 홍보되도록 하고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안진한 한국에너지공단 세종충북지역본부 팀장이 옥상에 투자하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지효
안진한 한국에너지공단 세종충북지역본부 팀장이 옥상에 투자하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지효

우경희 아토저는 "소비자들이 재생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태양광에 대한 홍보가 이뤄지고 지자체나 지역 에너지공단에서 에너지전환사업 지원과 홍보가 필요하다"며 "태양광 사업이 부동산 투기 양산처럼 잘못 알려지는 가짜뉴스가 양산되지 않고 올바른 정보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영아 아토저는 "집에서도 가능한 베란다 태양광 설치를 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청주시에서 적극적으로 예산을 세워 지원해주고 아파트마다 태양광 설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법적장치가 만들어져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태양광에 대한 오해를 풀고 우려하는 주민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방향 설정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토저들은 "태양광 설치에 대한 궁금한 점은 전화 ☎ 043-275-3702로 문의 하시면 저희들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자가 소비형의 경우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음에도 민간업체에서의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보는 경우를 종종 봤는데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에 등록된 업체에 문의해 피해를 최소화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청주YWCA는 이를 위해 6월부터 시작해 지난 24일, 앞으로 8월 25일 오후 4시, 9월 22일 오후 2시, 10월 15일 오후 4시, 11월 10일 오후 2시 '옥상에 투자하라' 태양광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영아(좌), 우경희(우) 아토저가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 이지효
에너지 전환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영아(좌), 우경희(우) 아토저가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 이지효

 

 

태양광 피해예방 Q&A

▶자가 소비형 태양광

Q. 태양광을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A. 아니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자가용 태양광 설비 설치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유상 설치 사업이다. 무상설치는 허위광고이며 대출 유도도 유의해야 한다.

Q. 한국에너지공단, 농협, 한국전력공사와 제휴된 업체라고 하는데 믿어도 되나?

A. 사칭광고에 주의해야 한다. 해당 기업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선정한 참여기업이 맞는지 꼭 확인하라. 참여기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경우에만 보조금이 지원된다. 참여기업 확인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www.knre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Q. 태양광으로 전기요금을 90% 절감할 수 있다는데 사실인가?

A. 과장광고에 주의하라. 주택용 저압 전기요금을 예시로 든다면 태양광 2㎾ 용량 설치시 월 평균 210㎾h의 전력이 생산되는데 월평균 전력 사용량이 350㎾h인 경우 월 4만3천760원이 절감된다. 그러나 설치 환경, 전기 사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설치 비용과 전기사용량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Q. 태양광이 고장났는데 설치업체가 사라졌다.

A. 정부지원으로 설치한 경우 한국에너지공단 고장접수지원센터 (1544-0940)에서 AS전담업체를 연결해준다.

▶수익형 사업용 태양광

Q. 계약전 상담받은 수익률과 실제 운영 수익률이 다르다.

A. 일부 업체에서 과장된 수익률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 계약전 한국에너지공단 재생에너지 클라우드 플랫폼(http://recloud.energy.or.kr)을 통해 자가 수익분석을 추천한다.

Q. 태양광 발전사업 인허가 절차가 궁금하다.

A. 먼저 발전사업 허가,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일부 업체에서 발전사업 허가증만 제시하며 모든 인허가를 완료한 것처럼 홍보하는 경우가 있다. 계약 던 해당 지자체에 개발행위 허가 취득 가능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Q. 계약후 업체에서 각종 추가비용을 청구한다.

A. 사전에 발생가능한 추가비용의 지불주체, 설비 파손시 피해부담, AS등 업무 범위와 책임관계를 합의하고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


 

청주 YWCA, 에너지 절약 UCC 공모전 8월 8일까지 접수
 


청주YWCA는 청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UCC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주제는 생활속의 에너지 절약 방법을 위한 영상, 재생에너지 사용 필요성(태양광)을 위한 영상, 앞으로 우리가 선택해야할 에너지에 대한 아이디어 영상, 기후위기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영상, 에너지 절약 실천 영상이다.

접수는 오는 8월 8일 낮 12시까지이며, 제출서류를 첨부해 cjywca@hanmail.net으로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서류가 접수되면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심사해 8월 19일 선정작을 발표하고 8월 22일 시상할 예정이다.

1등 2명에게는 각 30만원, 2등 4명은 각 20만원, 3등 20명에게는 1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주어진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전화 ☎043-275-370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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