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2학기 개강을 앞두고 한국교통대학교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2개 대학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나섰다.

박중근 충주부시장과 지평식 한국교통대학교 학생처장, 문상호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교무처장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수도권 지역에서 충주로 이동하게 될 1만여 명의 학생들과 하반기 입국할 외국인 유학생 92명에 대비해 한층 강화된 방역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개강 연기 등을 통해 가급적 학생들의 이동을 제한, 감염 확산을 막아줄 것과 학생들의 수도권지역 방문 자제를 요구했다.

또 대학 측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엄중한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시와 함께 방역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협의했다.

한국교통대학교는 시의 개강 연기 제안에 대해 개강 후 첫 3주 동안 전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4주 차부터 한 학년씩 격주 등교하는 3+1 수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는 2주간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고 5주간의 이론 수업은 비대면과 실습 등 대면수업으로 진행해 최대한 확산 위험을 낮추기로 했으며 수도권 학생들의 충주지역 이동은 9월 중순 이후로 늦출 예정이다.

또 총학을 중심으로 학내 SNS를 통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 홍보 활동도 적극 펼치기로 협의했다.

한편, 대학 측은 "진단검사와 2주간 의무 자가격리 모니터링 지원을 통한 유학생 관리와 학내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대학가 주변 식당과 카페 등을 통한 감염위험 통제에 어려움이 있다"며 "시가 이들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점검과 계도를 실시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대학 측의 건의 사항을 수용하여 대학가 주변 업소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각 대학에 마스크 1만 매씩 총 2만 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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