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끄고 별 보자… 지구를 위한 5분

청주YWCA는 청주시 북문로에 위치한 상가를 방문해 에너지절약 소등행사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청주YWCA는 청주시 북문로에 위치한 상가를 방문해 에너지절약 소등행사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YWCA(회장 김은희)가 지난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슬기로운 절약행동 캠페인을 실시하며 시민들에게 에너지 절약 동참을 호소했다.

청주YWCA는 이와 함께 한국에너지공단의 2020 재생에너지 지역 확산을 위한 민간단체 협력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고 있는 '청주시 에너지 전환을 위한 AtoZ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8일까지 에너지 절약 UCC 공모전도 실시해 에너지 절약 생활에 대한 공감대도 넓히는 장을 마련했다.

매년 8월 22일은 에너지의 중요성과 화석연료의 과다한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 등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고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에너지의 날'이다.

2003년 최대 전력소비를 계기로 2004년 8월 22일부터 시작한 에너지 날이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청주YWCA에서는 전례없는 이상기후가 속출하는 가운데 에너지의 날을 맞아 이상기후의 주범인 온실가스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22일 청주시 북문로 차없는 거리 진입로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청주YWCA는 청주시 북문로 차없는 거리 입구에서  에너지의 날 캠페인을 벌이며 에너지절약 시민실천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청주YWCA는 청주시 북문로 차없는 거리 입구에서 에너지의 날 캠페인을 벌이며 에너지절약 시민실천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최소 인원이 참석해 진행됐으며, 영상차량을 통해 한범덕 청주시장 축사와 청주YWCA 김은회 회장 인사말, 에너지 UCC공모전 수상작들이 상영됐다.

이현주 청주YWCA 팀장은 "현재 인류가 영위하는 모든 삶은 에너지 이용에서부터 출발하고 있으며 우리는 단 한순간이라도 에너지 소비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며 "그러나 이제 우리가 당연시하던 에너지 사용이 그 한계에 부딪혔고 인류의 발전과 생존자체를 위협하는 상태에 이르게 됐다"고 경고했다.

이 팀장은 이어 "이러한 지구온난화 문제 및 에너지 이슈는 청주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당면한 인류의 과제"라며 "에너지·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노력이 세대와 세대를 아울러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구를 만들어가기 위해 에너지 절약 시민 실천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절약 시민 실천 선언문'에는 '기후 정의'를 위해 노력할 것, 지속 가능한 사회 에너지 약자 없는 평등한 사회를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에너지 전환을 위해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 담겼다.

에너지 절약 시민 실천 선언문
에너지 절약 시민 실천 선언문

또한 차보다는 자전거나 도보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일회용보다 다회용 사용, '정의로운 전환'을 전제로 에너지전환 시민활동 전개, 친환경적이며 탄소배출 줄어들도록 고기보다는 채식위주로 또한 지역의 로컬푸드를 먹겠다는 다짐이 들어있다.

이와 함께 여름철 최대전력 소비시간인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실내온도 2도 올리기(적정온도 26~28도), 오후 9시에서 9시 5분까지 5분간 소등 캠페인을 진행해 차없는 거리 상점들도 이에 동참했다.

청주YWCA는 에너지 절약 행동에 동참한 가게는 청주YWCA 페이스북에서 에너지 절약 참여 상점으로 홍보도 계획하고 있다.

청주YWCA는 절약 실천 사진을 개인 SNS 올려 청주YWCA페이스북에 인증샷을 올리면 선착순 30명에게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개최했다.

또한 지난달부터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활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진행한 에너지 절약UCC 공모전 시상식도 지난 20일과 21일 열렸다.

에너지UCC 공모전에서는 총 12편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1등 2명, 2등 4명을 선발했다.

에너지절약 UCC공모전에서 '아끼는 전기는 이제 그만 다가오는 친구가 바로 신재생에너지' (조해순 사천프리지오 생활지원센터장)와 '기후위기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영상' 전유경(대전보건대1학년)이 각각 선정됐다.

1등에는 '아끼는 전기는 이제 그만 다가오는 친구가 바로 신재생에너지' (조해순 사천프리지오 생활지원센터장)와 '기후위기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영상' 전유경(대전보건대1학년)이 각각 선정됐다.

특히 아끼는 전기는 이제 그만 다가오는 친구가 바로 신재생에너지는 '불을 꺼라'라고 하는 에너지 절약에서 태양과 바람이라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에너지 전환의 메시지가 담겨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1등 수상자인 조해순씨는 "영상을 찍는데 드론촬영 등 시간과 품이 올려 걸렸지만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적인 에너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전유경 씨도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에너지절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절약 UCC 2등 쏘울빌리지 에너지소비 1등급 효율
에너지절약 UCC 2등 쏘울빌리지 에너지소비 1등급 효율

이렇게 에너지 절약을 넘어 대체 에너지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청주YWCA는 에너지시민센터를 운영하며 5명의 에너지 전환 상담사(이하 아토저) 들이 태양광 설치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다.

아토저들은 "태양광 설치에 대한 궁금한 점은 전화 ☎043-275-3702로 문의 하시면 저희들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자가 소비형의 경우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음에도 민간업체에서의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보는 경우를 종종 봤는데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에 등록된 업체에 문의해 피해를 최소화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청주YWCA는 이를 위해 6월부터 몇차례에 걸쳐 태양광 설명회를 개최해 왔으며 오는 9월 22일 오후 2시, 10월 15일 오후 4시, 11월 10일 오후 2시 '옥상에 투자하라' 태양광 설명회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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