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가속기, 1조 5천억원 생산유·6천257명 취업유발 효과 예상
가속기 운영인력 및 전문가 풀 부족 문제점으로 지적

28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에서 열린 '충북 오창 유치 100일 기념 방사광가속기 활용방안 토론회'에서 이주한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기획연구단장이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타당성 조사'에 대한 발제를 하고 있다. / 김용수
28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에서 열린 '충북 오창 유치 100일 기념 방사광가속기 활용방안 토론회'에서 이주한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기획연구단장이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타당성 조사'에 대한 발제를 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오창 방사광가속기가 시급하게 구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주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기획연구단장은 28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방사광가속기 활용방안토론회'에서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기획연구 최종 보고'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단장은 "기존 포항방사광가속기의 이용 포화 및 성능의 한계로 미래기술 선점 연구를 위한 첨단 가속기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한 포항방사광가속기는 지난 1995년 준공, 25년이나 돼 가속기 성능면에서 국제경쟁력이 저하됐다는 것이다.

이 단장은 "방사광가속기 성능저하는 자연스레 소재·부품 산업과 관련된 재료공학, 환경 이슈 및 의학 연구, 바이오 등 미래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연구기반 약화를 초래한다"며 "2개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한 대만에는 가속기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단지가 형성돼 있으며 세계 1위의 반도체 파운드리 서비스 업체인 TSMC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권 가속기 이용 수요자 유입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아세안 10개국을 대상으로 국가별 정책결정자, 잠재적 이용자 등을 국내로 초청해 국내 구축예정인 차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활용사례, 우수성 등을 홍보해 해외 공동활용 이용자 유입을 촉진하자는 것이다.

이날 이 단장은 방사광가속기 운영상 가장 큰 문제점으로 가속기 운영인력 및 전문가 풀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단장은 "충북도 오창은 교통학적, 지질학적, 산업적 국가적 위치로 보았을 때 전국 어디서나 '평균 1시간대 이용'이 가능한 최고의 교통편익지역으로 전국의 연구계와 산업계와의 공동연구 협력의 최적지"라며 "매년 오천명 이상의 과학자들이 실험을 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소재산업 지원에 방사광가속기가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방사광가속기 운영에 따른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로 1조5천억원의 생산유발, 6천257명의 취업유발 효과 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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