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북, 지난달比 2.4%·2.9%↑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지역 산업생산활동 수준을 나타내는 충청권 '광공업생산지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으로 경제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생산·출하량 조절에 나섰던 도내 기업들이 점층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다만 소강국면에 들어갔던 코로나19가 '재확산'이 시작되면서 이들 기업들이 허리띠를 다시 졸라맬 것으로 보인다.

31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광공업생산지수는 지난해 대비 대전 -5.9%, 충북 -6.1%, 충남 -7.9%를 각각 기록했다.

◆대전

대전광공업생산은 지난해보다 5.9%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대비 2.4% 증가하면서 생산량 회복 조짐을 보였다.

먼저 이 기간 생산은 담배(19.3%), 화학제품(4.4%), 의약품(11.1%) 등의 업종에서는 증가했으나 기계장비(-28.7%),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2.6%)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기 때문이다.

출하 역시 지난해 대비 10.7% 감소했으나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담배(24.1%), 의약품(56.0%)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고 기계장비(-34.7%), 자동차부품(-22.5%)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다.

재고는 지난해 보다 19.0% 증가한 반면 지난달보다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74.3로 전년동월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 판매는 16.5%감소, 대형마트 판매는 6.2% 감소했다.

◆충북

같은기간 충북의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대비 6.1% 감소했으나 전월대비 2.9% 증가했다.

이 기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약품(22.3%) 등의 업종은 증가한 반면 기계장비(-44.0%), 화학제품(-16.3%), 전기장비(-17.3%) 등의 생산은 크게 줄었다.

출하는 지난해 대비 5.9% 감소했고 지난달보다 2.4% 증가했다. 출하 역시 의약품(12.4%) 등의 업종은 증가했으나 기계장비(-44.3%), 전기장비(-25.2%) 등은 출하량이 감소했다.

도내 제조업 재고는 식료품,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전기장비 등의 업종에서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5.4%, 지난달보다는 -4.1%로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중 충북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2.9로 지난해 대비 -6.7%를 기록했다.

◆충남

아울러 충남의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8.7%), 전기·가스·증기업(-13.0%), 화학제품(-12.5%) 등의 업종에서 감소해 지난해 대비 -7.9%, 전월대비 -1.3%로 집계됐다.

또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1차금속, 화학제품 등의 업종에서 감소한 출하량은 전년동월대비 4.1% 감소햇으며 전월대비 2.4% 증가했다.

재고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8% 증가했고 6월보다 4.8% 감소했다. 7월중 충남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3.2로 지난해 대비 3.8% 감소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