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충북도당 전국위원으로 출마한 김서준 후보는 21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김서준 후보 제공
정의당 충북도당 전국위원으로 출마한 김서준 후보는 21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김서준 후보 제공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 수주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충북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22일 성명을 내고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박덕흠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박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최근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져 상임위를 옮기기 전까지 최근 6년 동안 국토위원으로 활동했다"며 "또 국회의원이 되면서 건설사 대표직은 물러났지만 가족이 건설사 6개를 여전히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박 의원은 이해충돌과 관련한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오랜 시간 편법으로 특혜를 챙겼다는 의혹을 받아 왔지만, 이제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러한 의혹과 관련하여 직접 해명을 했지만 이런 해명에도 의혹은 전혀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가 멀다 하고 제기되는 의혹은 사실로 입증되고 있으며 법위반과 이권개입은 개인적 도의적 책임의 선을 넘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충북도당도 전날 성명을 내고 박 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은 지금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의힘 또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의당도 "박 의원의 친인척이 경영하는 건설업체가 관급공사를 통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챙긴 사례들이 계속해 나오고 있다"며 "박 의원이 2012년부터 현재까지 국회의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서 부당하게 챙긴 사익이 얼마나 되는지 수사를 통해 국민 앞에 그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정의당 충북도당 전국위원으로 출마한 김서준 후보는 전날부터 국민의힘 충북도당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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