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인구 감소 영향… 비인기 학과 미달 가능성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대전·충청권 대학들의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대부분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각 대학에 따르면 충북대는 2천44명 모집에 1만6천563명이 지원해 평균 8.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평균 경쟁률 9.01대 1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2천2명을 모집한 청주대는 1만217명이 지원해 평균 5.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주대 역시 지난해 6.80대 1보다 낮다. 서원대도 올해 경쟁률이 6.19대 1을 기록해 지난해 6.40대 1을 밑돌았다.

지난해 3.91대 1을 기록한 꽃동네대 역시 올해 3.80대 1로 하락했다. 한국교원대도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 5.0대 1에서 올해 4.38대 1로 떨어졌다.

작년 7.0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청주교대도 올해 6.40대 1로 낮아졌다. 그나마 청주교대는 전국 10개 교육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도내 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8.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9.40대 1보다는 낮았다.

충남대는 평균 8.28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9.32대 1보다 하락했다. 한밭대도 지난해 6.61대 1보다 떨어진 5.34대 1을 기록했다.

건양대(7.61대 1 → 6.75대 1), 배재대(5.73대 1 → 4.9대 1), 목원대(4.94대 1 → 4.09대 1), 한국기술교육대(7.9대 1 → 6.5대 1), 순천향대(8.2대 1 → 7.2대 1), 남서울대(7.1대 1 → 6.7대 1), 단국대 천안캠퍼스(8.5대 1 → 7.7대 1), 백석대(8.9대 1 → 6.5대 1), 선문대(7.3대 1 → 5.0대 1), 상명대 천안캠퍼스(9.9대 1 → 7.8대 1), 호서대(7.4대 1 → 7.3대 1), 공주교대(4.80대 1 → 4.46대 1) 모두 경쟁률이 낮아졌다.

반면 대전대는 4.96대 1에서 7.28대 1로 크게 올랐다. 한남대도 작년 4.81대 1보다 조금 높은 4.92대 1을 기록했다. 한국교통대(5.87대 1)와 유원대(5.28대 1), 나사렛대(5. 5대 1)도 경쟁률이 다소 올랐다.

올해 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학생 인구 감소로 수험생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 2021학년도 수능 지원자가 49만3천433명으로 2020학년도(54만8천734명)보다 10.1%(5만5천301명) 줄었다.

이로 인해 일부 학교의 비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미달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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