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영·최연석 박사 개발…외산 장비 완전 대체 가능

국산 전자석 기반 물성측정장비 상용화 제품(DCEM60모델)
국산 전자석 기반 물성측정장비 상용화 제품(DCEM60모델)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6일 전자석 기반 물성측정장비를 개발해 전량 국산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전자석 기반 전자기 물성측정 장비는 물리·화학 분야 기초연구에 필수적인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외산 장비가 국내시장을 독점해왔고 소수의 국산장비도 생산비용이 높아 상용화가 어려웠다.

박승영 책임연구원
박승영 책임연구원

기초연 연구장비개발부 박승영·최연석 박사 연구팀은 전자석 기반 물성측정장비를 개발해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하는 상용화 연구를 완료했다. 대학·출연연·기업 등 국내의 여러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전자석 기반 물성측정 장비 제품 수요를 분석하고 이를 반영해 규격화한 것이다.

이번 상용화 제품군은 총 7종이다. 이중 5종은 지난해부터 시판돼 한국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국내 주요 대학과 출연연, 연구·산업 장비 제조업체에 판매됐다. 나머지 2종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최연석 책임연구
최연석 책임연구

박승영 연구장비개발부장은 "소재·부품·장비 관련 이슈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제품으로

외산 장비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고, 상용화에 사용된 모든 부품도 국산 소재를 활용했다는 측면에서 진정한 의미의 국산화를 이뤘다는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장비 개발을 주도한 박승영 연구장비개발부장(책임연구원)은 연구장비 국산화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 9월 4일 진행된 '제3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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