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업체 응모 접수… 11월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공주 한옥마을 전경
공주 한옥마을 전경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최근 관광과 숙박 패턴의 급격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한옥마을의 민간위탁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조성된 한옥마을은 그 동안 스치는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에 중심 역할을 해왔지만, 시 직영에 따른 이용자 서비스와 편의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숙박패러다임 변화를 모색하고 전문화된 경영방식을 통한 품격 있는 서비스 제고를 통해 세계유산 관광도시로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민간위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간위탁 방식은 경영 개선뿐 아니라 공익 목적에 부합하는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 행정재산 관리위탁방식으로 추진되며, 최근 법무법인을 통해 위탁업체 선정을 위한 공모지침을 마련했다.

제안응모 접수결과 2개 업체가 응모한 가운데, 오는 30일 발표심사를 거쳐 11월 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올해 안에 협약 체결을 완료할 방침이다.

시는 행정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내년 초 인수인계 절차를 밟은 뒤 4월부터 본격적인 민간위탁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다.

김정섭 시장은 "전문 숙박경영업체의 위탁을 통해 한옥마을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공주시의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 한옥마을은 전통구들장 방식과 백제전통문화체험 및 공예공방촌 운영 등을 통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숙박부문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는 등 국내 최고 한옥숙박시설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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