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지급액 299억5천만원…지난해 대비 45% 증가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 한파가 지속 이어지면서 충북 실업급여 월별 지급건이 세 달째 2만건을 넘어섰다.

20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조사한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충북권 실업급여 지급건 수는 2만642건으로 지난 7월 지급건수 2만2천953건 보다 10% 감소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보통 실업급여라고 불린다.

충북 실업급여 지급건은 코로나19가 창궐한 시점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여왔다.

지난 2~6월 실업급여 지급건을 살펴보면 2월 1만7천522건, 3월 1만9천964건, 4월 2만1천127건, 5월 1만9천705건, 6월 2만1천468건으로 지난해 말(2019년 11월 1만2천144건·12월 1만2천596건)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 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면서 실업급여 지급건 또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지만 8월 중순 재확산되면서 9월 지급건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실업급여 지급건은 지난해 동월 지급건(1만4천688건) 대비해서는 40%나 증가했다.

전체 수급건중 50~69세가 지급건의 절반 수준인 1만791건(50~59세 5천566건, 60~69세 5천225건)을 받았다.

연령별로 보면 20세 미만 28건, 20~29세 2천662건, 30~39세 3천155건, 40~49세 3천864건, 50~59세 5천566건, 60~69세 5천225건, 70세 이상 142건으로 조사됐다.

총 지급액은 299억5천207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월 지급액은 205억9천30만원으로 1년 새 무려 45%가 올랐다.

실업급여 지급액의 가파른 증가세는 지난해 10월부터 적용된 지급액 인상과 지급 기간 확대 등 제도 개선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업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차지하고 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충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급액은 코로나19 사태의 고용 충격이 본격화한 올해 5월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것을 시작으로 5개월째 1조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달 전국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9천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만8천명(39.4%) 증가했다. 올해 8월보다도 9천명 늘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천412만8천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만7천명(2.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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