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무예인들, 온라인서 미래산업 공유한다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제2회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22~26일) 개막에 이어 2020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컨벤션이 29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등 충북이 세계 무예 허브로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WMC컨벤션은 GAISF(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 공식 후원을 받게 돼 WMC가 국제무예기구로 도약하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 여기에 국제무예센터·무예전용경기장(전통무예진흥시설)까지 건립되면 충북은 세계적인 무예스포츠 중심지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편집자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창립

지난 2016년도 대회의 세부실행종합추진계획 수립이 이뤄지고 이 계획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돼 조직위원회 사무국이 확대됐다. 이어 각 종목별 기술대표(TD)회의가 진행되고 운영매뉴얼이 만들어지면서 대회준비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지난 2016년 7월 12일 WMC 발기인 총회가 개최됐으며 세계무예마스터십 주체기구의 설립이 추진돼 같은 해 9월 2일 세계무예마스터십 국제회의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는 36명의 위원이 위촉·창립됐다.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회식을 앞두고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81개국 참가자 대표와 국제 스포츠계 인사, 17개 국제연맹 관계자 그리고 국제임원과 심판 등이 약 250여명이 참가한 세계무예마스터십 국제회의가 개최됐다. 세계무예계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국제회의가 충북도 청주에서 열린 것이다.
 

WMC, 국제기구로 도약

WMC는 현재 GAISF(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에 회원단체 신청서를 제출해 심의 중에 있다. 유네스코의 경우 파트너십을 신청해 지난 9월말에 최종적으로 유네스코 NGO 자문단체로 선정됐다. GAISF의 회원단체 승인이 결정되면 순차적으로 세계반도핑기구인 WADA의 가입과 IOC의 인정단체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WMC가 국제기구로 격상됨은 물론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세계무예올림픽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플렛폼으로 국제스포츠계 선두로

'2020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컨벤션'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2020 WMC 컨벤션은 국내외 무예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무예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안을 논하는 자리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다. 제5차 WMC 총회, 제4회 세계 무예리더스포럼, 제6회 국제학술대회 모두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며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발표 및 토론 등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개최하는 '제1회 무예산업페어'에서는 지난 5일부터 무예산업관, 체험관, 이벤트관을 온라인으로 미리 보여주고 있다. 또 비즈니스 교류 프로그램인 비즈니스 세미나,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무예에 관심이 있는 일반 참가자뿐만 아니라 무예 산업 종사자들의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GAISF의 공식 후원을 받게 됐으며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이어 두 번쨰 공식 후원으로 전 세계 무예, 스포츠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국제무예센터·전용경기장전통무예 통합 구심점

△국제무예센터

충주시 금릉동 세계무술공원 내에 건립되며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천736㎡ 규모로 사무국, 국제회의장, 다목적홀, 세미나홀, 연구실 브리핑룸 등을 갖춘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충복도의 국제적 위상 제고 및 세계무예 중심 도시로의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국제기구 유치에 따른 지방의 글로벌화 및 시민의식의 세계화로 국가 선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무예진흥시설

세계무술공원 내에 무예전용 경기장이 들어서며 연면적 1만 1천5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내부는 무예전용경기장, 훈련시설, 무예커뮤니티센터 등으로 꾸며진다. 도는 내년에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고 2022년 착공,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예인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어 전통무예 대중화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분산된 무예 단체 간 소통 및 상생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 이시종 충북도지사 

충북 미래먹거리로 육성 가치 확산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시종 충북사는 17·18대 국회의원 재임 시 전통무예진흥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어 충북지사에 당선되자 무예올림픽인 세계무예마스터십을 기획하고 성사시킨 장본이기도 하다.

전통무예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기대되는 점이 있다면.

- 지난 5월 20일 2년 넘게 국회 법안소위에서 심의보류 상태로 계류 중이던 법안이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통무예진흥법 개정(2020년12월10일 시행)으로 충북이 세계 무예의 성지로 도약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국제무예센터(ICM)등 무예단체와 기구들이 전통무예진흥 업무의 일부를 위탁 받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올림픽처럼 세계적인 대회로 발전하게 된다면 충북은 IOC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처럼 국제 무예의 메카로 각인되고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전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외 무예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과 사업이 있다면.

- 국내·외 무예를 통한 세계화와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지속적인 해외 개최와 올림픽에 버금가는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로 발전이 최우선돼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의 국제기구로의 지위를 획득할 수 있도록 GAISF 회원가입 등 지속적으로 국제연맹, 국제스포츠기구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전통무예에 대한 인식 개선과 무예관련 문화콘텐츠, 무예산업 등을 발굴해 충북의 미래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전통무예의 가치를 확산하고 활성화하겠다.
 

세계무예마스터십과 WMC를 확대할 생각은 없는지.

- 세계무예마스터십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기능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1회(2016)와 2회(2019) 대회 개최를 통해 국가적으로 대한민국 충북이 세계무예의 중심지라는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자부한다. 오는 2023년 열릴 예정인 제3회 세계무예마스터십은 해외 개최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종합무예대회로서 위상을 대외적으로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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