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연구원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 성 주류화 전략 실천 정책 모니터링 최종보고회

대전세종연구원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가 29일 '성 주류화 전략 실천 모니터링'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열고 있다. / 대전세종연구원 제공
대전세종연구원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가 29일 '성 주류화 전략 실천 모니터링'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열고 있다. / 대전세종연구원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시 12개 공공기관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제작·배포한 온라인 홍보물 225건에서 309개의 성차별적 요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연구원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는 29일 '성 주류화 전략 실천 모니터링'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갖고, 대전지역 지자체 및 산하기관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제작·배포한 온라인 홍보물 5천376건을 추려 성인지적 관점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 225건의 홍보물에서 309개의 성차별적 요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 보면 '성역할 고정관념 및 편견'이 144개로 가장 많고, '성별 대표성 불균형'(76개),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 및 편견'(56개), '성차별적 표현, 비하, 외모지상주의'(32개), '폭력에 대한 왜곡된 시각'(1개) 순으로 나타났다.

모니터단은 성평등 관점을 반영한 홍보물 제작을 위해서는 활용도 높은 가이드라인 및 체크리스트 마련, 외부 전문가 참여 활성화, 지속적인 교육과 모니터링 실시 등을 제안했다.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는 2012년부터 양성평등의 실현을 위해 정책 사업이 성인지적 관점에서 올바르게 추진되고 있는지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점검해보는 '성 주류화 전략 실천 모니터링'을 실시해 오고 있다.

지역 대학에서 여성주의 단체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들이 모니터단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에 지자체 및 산하기관 온라인 홍보물 3년치를 살펴봤다.

모니터단이 제안한 내용은 '2020년 성 주류화 전략 실천 정책 모니터링: 젠더 관점에서 살펴본 대전시 공공기관 홍보물' 연구보고서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용균 홍보담당관은 "기존 가이드라인에 시각적 요소에 대한 점검사항을 추가할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젠더 관점을 가진 청년의 시각에서 홍보물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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