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청권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수는 24만5천여명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전체 인구의 4.3% 비중을 차지하며 매년 증가추세다. 전국적으로는 222만 외국인시대를 맞았다.

행정안전부가 29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2019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한국국적을 갖지 않은 자·한국국적 취득자·외국인주민 자녀(이하 '외국인주민')는 2019년 11월 기준 모두 221만6천612명이다. 1년 전에 비해 16만1천991명이 늘어 7.9%의 증가폭을 보였다.

이중 충북이 7만4천880명, 충남 12만7천57명, 대전 3만4천148명, 세종 9천81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충북과 충남은 외국인주민 수가 10년 전에 비해 각 2.6배, 2.8배씩 늘었다.

거주 지역별로 보면 경기 72만90명(32.5%), 서울 46만5천885명(21.0%) 등 수도권에 59.4%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남 13만4천675명(6.1%), 인천 5.9%, 충남 5.7% 순을 보였다. 특히 총인구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충남 5.8%, 경기 5.4%, 제주 5.2%, 서울 4.8%, 충북 4.6% 등으로 높았다.

유형별로는 한국국적을 가지지 아니한 자(외국인근로자, 외국국적동포, 결혼이민자 등) 80.3%, 한국국적 취득자 8.4%, 외국인주민 자녀(출생) 11.4%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이 9만2천787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주민이 1만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는 95개 지역으로 경기 23개, 서울 17개, 경남 10개, 경북 9개, 충남 7개 지역 순이다.

행안부는 "국내 외국인주민은 전체 4.3% 비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인구가 8번째 수준인 충남도(218만8천649명)와 대구(242만9천940명) 사이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OECD는 총 인구 중 외국인, 이민2세 등 이주배경인구가 5%를 넘으면 다문화·다인종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