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주도 탈피, 참여사업 소통 플랫폼 구축 선행돼야"
한인섭 중부매일 대표이사·이두영 경제사회연 원장 등 참여

4일 충북NGO센터 대회의실에서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최로 열린 '충북의 주민자치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각 분야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4일 충북NGO센터 대회의실에서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최로 열린 '충북의 주민자치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각 분야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주민자치가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할 과제로 '관주도 탈피 주민자치력 향상'이 제시됐다.

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김원용)는 4일 충북NGO센터 대회의실에서 '충북의 주민자치 발전을 위한 세미나' 주제로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을 개최했다.

유재윤 진천군 주민자치연합회장은 이날 '진천형 주민자치 사례 및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발제를 통해 "문화센터의 기능이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능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주민자치위원 교육·워크숍, 벤치마킹 등 지속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주민자치위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최근 주민이 참여하는 정책이 확대되고 있지만 각기 다른 조직이 분리돼 참여하고 있어 중복 행정이 발생하고 주민 간 불필요한 견제와 갈등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한다"며 주민참여사업간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 유사한 사업 추진으로 인한 주민의 혼란을 줄이고 구성원의 역량을 한 곳에 모아 해결 방안을 함께 찾을 때 주민자치 영역이 확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여용옥 (사)마을 마을자치교육사업단장이 '서울형 주민자치회 특징과 성과', 하태영 행정안전부 주민자치지원팀 사무관이 '2020년 주민자치형공공서비스구축사업'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토론은 반기민 농산촌활성화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이두영 (사)충북경제사회연구원 원장,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조한상 청주대 법학과 교수, 한인섭 중부매일신문 대표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포럼은 그동안 추진되고 있는 주민자치 사례를 공유하고 충북지역 주민자치 방향 설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4일 충북NGO센터 대회의실에서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최로 열린 '충북의 주민자치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각 분야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4일 충북NGO센터 대회의실에서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최로 열린 '충북의 주민자치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각 분야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충북도 주민자치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주민투표, 주민 소환, 주민참여예산 등 직접 참여 제도가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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