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증액 6건·1천166억원 건의
충청권 광역철도망 등 지역현안 반영 요청

이시종 충북지사(왼쪽 두번째)가 4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오른쪽 두번째)을 면담하고 충북 예산반영과 지역 현안 해결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지사(왼쪽 두번째)가 4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오른쪽 두번째)을 면담하고 충북 예산반영과 지역 현안 해결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예산 국회가 본격화되면서 이시종 충북지사가 내년도 충북예산 확보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4일 국회를 방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조웅천 국토위 간사,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을 차례로 면담하고 국회 증액사업 6건, 1천166억원의 반영을 건의했다.

이날 이 지사가 증액을 요청한 사업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공사비 851억원 ▷제천~영월 고속도로 타당성 평가 용역비 10억원 ▷영동~보은간 국도 19호선 건설(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 100억원▷단양~영월간 국도 59호선 건설 107억7천만원 ▷청주 북일~남이(1공구)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 92억2천만원 ▷대전~옥천 광역철도(충청권 광역철도 옥천연장) 5억원 등이다.

이 지사는 이외에도 ▷충청신수도권광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특례시 지정에 대한 재검토 ▷광역과 기초자치단체간 갈등 해소와 업무의 효율적 분담을 위해 시군구 부단체장 정수 확대 ▷시멘트 생산으로 인한 환경오염 피해보전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신설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충청신수도권 광역철도는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지 않고 청주시민이 대전과 세종시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청주시내를 경유하는 노선을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대전(지하철1호선)~세종(정부종합청사)~조치원~오송~청주도심~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노선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내년 초 확정될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돼야 한다.

충북도와 세종시는 세종청사~조치원 구간과 조치원~청주도심~청주공항까지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고, 노선안은 국토교통부에서 검토 중이다.

도 관계자는 "충청신수도권 광역철도는 충청권 공동발전과 함께 정부의 수도권 분산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를 중심으로 대전시와 청주시 도심을 연결해 새로운 광역생활권을 형성함으로써 수도권을 벗어나 저발전 지역인 충청권에 새로운 성장거점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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