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년 수 직급 얽매이지 않고 능력 중심 파격 인사제 도입
'산학전략팀' 신설, 연구자 중심 행정지원 강화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김승범 교수)이 근무 년 수와 직급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적인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연구자 중심의 행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10일 충남대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최근 인사에서 '일 잘하는 팀장'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팀장 공모 자격을 10년 이상 주임급 직원에서 근무 년 수와 상관없이 전 직급을 대상으로 사실상 제한을 없앴다.

팀장 선발 과정에서 근무 이력, 기존 업무성과 등을 배제하고 100% 발표평가를 통해 팀장을 선발하도록 했으며, 평가 위원 역시 외부 전문기관의 인사를 참여시켜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했다.

새로운 팀장 공모제도에 따라 기존 9명 팀장 중 4명의 팀장이 새롭게 선임됐으며, 이 중 특성화고를 졸업한 20대 팀장이 능력을 인정받아 재무구매 팀장에 발탁됐다.

산학협력단의 연구현장 중심 행정조직 개편 및 행정지원 개선을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산학협력단의 대내·외 홍보 활성화 및 지자체 협력 강화를 위해 '산학전략팀'이 신설됐고, 적극적인 대·내외 홍보와 지역 및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유기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언택트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연구자 중심의 행정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페이퍼리스(Paperless), 연구비 전용 앱(App) 도입 등 '온라인 연구비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연구비 관련 절차 간소화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18개로 나뉘어 관리되던 학술진흥사업을 연구자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개편하고, 학술사업을 담당하던 글로벌 기획팀과 감사팀은 통합했다. 사후에 실시돼 온 연구비 감사를 교육과 주제별로 실시해 사전 예방 감사기능을 강화했다.

충남대 산학협력단 김승범 단장은 "적극적인 정책, 현장 중심의 서비스 제고, 수요자 맞춤형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등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능등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통해 대전·세종·충남 지역 발전과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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