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영 '육아맘 맘수다' 시민기자

나는 몇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할까? 탄소발자국 확인해 보자.

3세~4세 어린 아이들이 있는 우리집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려면 67그루의 소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탄소발자국이라고 하는 계산기는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한달간 나오는 전기, 수도, 유대 등을 입력하거나 양을 입력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나오며 몇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그 탄소가 제거되는지 알려주고 감량 목표치를 설정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2020년에는 코로나 이슈로 인해서 예전에는 친환경, 유기농 정도 수준에서 이제는 필환경의 시대로 전환이 보인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지만 아이들에게 빨대를 권하지 않고, 커피전문점의 종이 빨대도 불편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다회용 빨대를 생각해 보지만 그 빨대를 세척하는데 드는 수자원을 생산해 내는 데 드는 비용과 에너지가 나을까 빨대가 나을까. 빨대를 만들기 위한 목재와 목재를 이용해 종이를 생산해 내는데 들어가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과연 적은 것일까? 혹은 내가 정보를 찾기 위한 노력에 들어가는 에너지는 탄소를 덜 발생시키는가. 육류 소비는 어떠하며, 그렇다면 자원을 절약하고자 한다면 위생의 문제는 어떠한가. 병원에 입원을 해 보면 얼마나 많은 일회용 물품이 사용되는지 무서울 지경이다. 마스크는 어떠한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소프넛,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를 사용하지만 그 방법이 세척에는 그다지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차라리 화학 세제를 소량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도 있다.

설거지를 할 때에도 과연 세제의 잔량을 줄이기 위해 세제를 줄여 보지만 왠지 또 깨끗해지지 않는 것 같아 세제 거품을 듬뿍 해서 씻어내느라 에너지와 내 노동력을 소비하기도 한다.

제로에너지하우스가 좋기는 하지만 설비 비용이 만만치 않고,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차를 알아보지만 초기비용이 높다. 그 초기비용을 지출하기 위한 내 노동을 생각해 보면 그 또한 탄소를 발생시키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럼 결국 자급자족으로 내 몸에서 나온 것을 이용해 퇴비를 주고 하는 삶이 제로가 되어야 하는가.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 수는 없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지식. 정보. 체력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제로웨이스트로 가는 길이 더 쉬운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개인의 탄소 발자국은 가정에서의 난방 및 전기 사용과 자동차 이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방출이 대표적이다. 물 사용, 일회용품의 사용 또한 탄소 발자국으로 측정된다. 탄소 발자국이 이용되는 많은 제품 중 식료품의 탄소발자국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며, 기업은 탄소배출량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해서 탄소배출권 거래가 활성화 되고 있다고 하고, 그린뉴딜지수 등을 개발하기도 한다. 현재의 모든 것이 환경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가고 있으며 노력이 지속가능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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