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하는 부부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충북지부가 주최하는 '아름다운 동행' 결혼식이 19일 열렸다. 32해째를 맞는 올해에는 4쌍의 부부가 웨딩마치를 올렸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충북지부가 주최하는 '아름다운 동행' 결혼식이 19일 열렸다. 32해째를 맞는 올해에는 4쌍의 부부가 웨딩마치를 올렸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충북지부는 19일 충북 청주 더빈컨벤션에서 보호대상자 4쌍의 결혼식을 거행했다.

'아름다운 동행'으로 명명된 이날 행사는 1988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121쌍이 공단 충북지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웨딩마치를 올렸다.

32해째를 맞는 올해에는 4쌍 부부의 결혼식이 진행했다. '아름다운 동행' 결혼식은 사실혼 관계에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대상으로 안정적이고 화목한 가정의 탄생을 축복해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행사는 기존 합동결혼식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개별 결혼식 지원 방식으로 바뀌었다. 동일한 날짜이지만 시간대 및 장소를 구별해 진행됐다. 결혼식 진행에는 법무보호위원 충북지부협의회 이범중 협의회장, 조원일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자원봉사자들이 주례 및 사회자, 가족이 없는 무연고 대상자에게는 혼주 또는 하객으로 참여해 새롭게 출발하는 부부들을 축복해줬다.

올해 결혼식 지원을 받은 법무보호대상자 K(25)씨는 "넉넉치 못한 부족한 형편이지만 믿고 따라와 주는 아내에게 잊지 못할 결혼식을 선물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주례를 맡은 이범중 협의회장은 "작은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모여 큰 사랑이 될 수 있 듯이, 새출발하는 부부의 행복을 기원하고 다시 유혹의 검은 손길에 빠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고자 합니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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