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사 / 중부매일 DB
충북도교육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충북지역 학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발생,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청주의 한 고등학교 3학년 A군이 이날 오전 가족 3명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숙사에서 지낸 A군은 12월 3일 수능을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이 학교 학생은 100여명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1인 1실'을 사용하는 고3 수험생은 13명이다. A군은 아버지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A군이 다니던 학교는 1∼2학년은 등교수업을 했지만 3학년은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이달 초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날 제천에서도 초등학생 1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또 제천지역 고3 수험생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24일 청주에서도 고등학생·중학생 남매가 확진 판정을 친척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등교 중지 조치가 이뤄졌다. 이들 학생도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에는 단양군의 한 초등학교 방과후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전교생이 진단검사를 받기도 했다. 음성군에서는 지난 18일 고등학생이 확진돼 인근 학교 8곳이 등교 중지 조치됐다. 이 학생과 같은 반 학생 1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6일에도 음성군의 초등학생이 양성으로 확인돼 학교 11곳의 등교수업이 중단됐다.

학생들의 코로나 감염이 잇따르자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와 소독 등의 방역 강화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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