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상승폭 확대… 전국 평균 웃돌아

국토교통부가 오는 19일을 기해 주택가격이 급등세를 보인 청주를 비롯해 경기·인천·대전을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다. 사진은 최근 과열양상을 빚은 청주 오창지역 아파트단지. / 김용수
 청주 오창지역 아파트단지.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청권 아파트 매매 가격의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넘겼다. 다만 '청주 조정대상 지역 해제' 소문이 돌며 가격 상승세를 키웠던 충북은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4주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세종은 지난두보다 0.27%, 대전은 0.42%, 충남 0.30%, 충북 0.21% 각각 상승했다.

◆충북= 지난주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을 크게 키웠던 충북은 상승세가 다소 줄어든 상황이다.

앞서 충북은 올해 초부터 부동산 시장에 불어온 이상기온과 5월 방사광가속기 청주 오창 부지선정에 따라 청주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지속 상승되면서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됐다.

이후 5개월만에 청주시가 국토부에 '전면 해제'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 '청주시와 양주시 등이 빠른 시일내에 해제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19일 국토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해제지역 발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이 기간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1% 올랐다. 이는 지난주(0.26%)보다 가격 상승률이 하락했다. 이 기간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21% 상승을 기록했다.

◆세종= 같은 기간 세종은 국회 이전 이슈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조치원읍 구축과 행복도시 내 고운·대평·다정동 위주로 상승세를 키우면서 지난주 대비 아파트 가격이 0.27% 올랐다.

현재 세종의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0.23%)을 웃돌고 있다.

특히 세종의 경우 높은 전세가격 상승률을 보이는 곳이다. 현재 세종의 전세가격은 지난주(1.31%) 대비 상승폭을 키운 1.36%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1%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를 뿐만 아니라 5대 광역시 평균(0.39%)를 크게 웃돌고 있다. 전세가격 역시 행복도시내 고운·도담동 및 조치원읍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충남= 이 기간 대전과 충남 역시 매매가격 뿐만 아니라 전세가격의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먼저 대전의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42% 상승했다. 지난주 0.34%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대전은 상승폭을 키우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속 상승중이다.

더구나 전세가격은 지난주 보다 상승폭을 키운 0.49%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유성구(0.95%)는 거주여건 양호한 상대·전민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0.40%)는 도안신도시 및 교육환경 양호한 둔산동 위주로, 대덕구(0.32%)는 세종시 인접한 석봉동 위주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지난주 보다 0.30%, 전세가격은 0.39% 각각 인상되는 등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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