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창단 예정, 모래판에 새로운 여풍 예고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이 최근 대한씨름협회에 '영동군청 여자씨름단' 창단을 승인받아 팀등록을 마쳤다.

팀등록은 대한씨름협회에서 팀코드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로써 여자씨름단 감독과 선수를 선임한 후, 곧바로 전국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요건이 갖춰졌다.

영동군이 여자 씨름단 창단을 추진한 것은 모래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민족 고유의 문화와 정신이 담긴 씨름의 저변 확대와 스포츠 군으로써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이다.

군은 대한씨름협회와 도 씨름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여자씨름단 창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동군의 여자씨름단은 감독 1명과 선수 5명으로 매화급(60㎏이하) 2명, 국화급(70㎏이하) 2명, 무궁화급(80㎏이하) 1명으로 구성되며, 감독과 선수는 12월중 선임해 내년 1월 공식 창단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여자씨름단은 전국 5개팀이 운영되고 있다.

남자 못지않게 몸 전체에서 뿜어내는 힘과 화려한 기술에 섬세함까지 더해져, 독특한 재미요소가 있다.

영동군청 여자씨름단이 창단되면, 모래판에 신선한 변화와 새로운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전국적인 규모의 여자씨름 대회는 매년 9-10개 대회가 개최되며 MBC스포츠플러스, KBS N스포츠 등에서 생중계돼 영동군을 알리는 홍보사절단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시태 영동군씨름협회장은 "영동군청 여자씨름단 창단으로 인해 영동군 씨름이 활성화되고 군 홍보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고유의 민속경기인 씨름을 보존하고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여자 씨름선수단이 전국 최고의 씨름단으로 성장해 영동을 알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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