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5편 접수, 예심·본심 거쳐 6개 수상작 발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제2회 '2020년 무예소설문학상' 대상에 이호철 작가의 '용천검명'이 선정됐다.

충북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 무예소설문학상'은 국내 신인 및 기성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며,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신인상 등 총 6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대상은 이호철 작가의 '용천검명(龍泉劒銘)', 최우수상은 김태환의 '산적', 우수상은 박이검의 '칼에 눕다', 신인상(3명)은 김소나의 '쌍검무', 박순의 '기린을 베다', 조용준의 '척석웅'이 차지했다.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대상 3천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우수상 300만원, 신인상 각 100만원)을 수여한다.

'2020년 무예소설문학상' 공모는 지난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했으며, 총 65편이 접수됐다. 지난해 32편에서 103% 증가한 수치다.

대상을 수상한 이호철 작가는 "선조와 인조시대 왜적과 오랑캐에 짓밟혀 풍전등화와 같았던 시기에 시인이자 신의를 지키는 무사였던 임경업의 장군보다 인간다움을 글로 지어 남기고 싶었다"며 "애국 충심으로 가득한 충북이 낳은 호국영웅인 임경업과 그의 호위무사이자 책사인 정인 매환(梅環)을 그리고자 했으며, 시대의 아픔을 함께한 사람들의 숨은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게 돼 참으로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심사위원장인 한국소설가협회 김호운 이사장은 "대상 수상작인 용천검명은 임경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풍부한 사료와 현장탐사를 바탕으로 한 서사의 힘이 뛰어난 역사소설이자 무예의 본령을 다룬 무예소설"이라며 수작(秀作)으로 평가했다.

2020 무예소설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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