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북도 결정 지지 표명… 소모적 논쟁 중단 호소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김광홍 회장 등이 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청남대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 동상 존치 결정에 대해 지지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미정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김광홍 회장 등이 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청남대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 동상 존치 결정에 대해 지지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의 청남대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 동상 존치 결정에 대해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가 7일 환영입장을 표명했다.

노인회 충북연합회는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청남대 내 전직대통령 동상도 관광활성화 목적에서 건립된 조형물로서 일부 대통령이 사법적 과오가 있다고 해서 철거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지입장을 밝혔다.

노인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사회적으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요즘, 일부 전직대통령 동상 철거문제로 인해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김광홍 회장 등이 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청남대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 동상 존치 결정에 대해 지지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미정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김광홍 회장 등이 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청남대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 동상 존치 결정에 대해 지지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미정

노인회는 "청남대는 충북도 대표관광지로서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됐고, 올해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임시정부 행정수반 8분의 동상을 건립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충북도는 청주시 문의면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승만 초대 대통령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르는 전직 대통령 10명의 동상을 세웠다.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 중부매일DB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 중부매일DB

이후 지난 5월 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가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의 동상 철거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지난 3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동상은 철거하지 않되 사법적 과오를 적시한 안내판을 세우고, 대통령길 명칭은 폐지'하기로 결정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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