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중 7곳, 연 소득 3천만원 미만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충청권 1인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3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도내 1인가구는 전체 65만5천가구 중 21만5천가구(3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의 1인가구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전체 60만9천가구중 20만5천가구(33.7%)가 1인가구였다. 이어 서울(33.4%), 충북(32.9%), 강원(32.9%) 순으로 1인 가구 비중이 높았다.

충남도 전체 86만4천가구 중 28만1천가구(32.5%)로 전국 평균(30.2%)을 웃돌았다.

세종 1인가구 비중은 13만가구 중 600가구(30.1%)로 전국 평균보다 조금 낮았다.

전국 1인 가구는 614만8천가구로 전체 가구(2천34만3천가구)의 30.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1인가구 비중은 지난 2015년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세종, 대전, 서울 등 6개 지역은 1인가구 중 20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세종, 대전, 서울은 1인 가구 절반이 30대 이하였다. 반면 부산, 전북, 경북은 60대가, 전남은 70대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충북, 충남 지역 20대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1인 가구 중 각각 19.2%, 17.6%로 집계됐다.

1인가구 기준 10가구 중 8가구는 연 소득이 3천만원을 넘지 않고 10가구 중 4가구는 월세로 살고 있었다.

1인가구 연 소득은 평균 2천116만원(월 176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36.3%에 불과했다. 10가구 중 약 8가구가 연 소득 3천만원 미만이다.

10가구 중 6가구(60.8%)는 취업 상태다. 50~64세, 30대, 40대 순으로 취업 비중이 높았다.

1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42만6천원으로 전체 가구의 58.0% 수준이다. 일반적인 가구와 비교하면 주거·수도·광열과 주류·담배의 지출 비중이 높은 수준이다.

의료비는 연간 88만4천원으로 18세 이상 인구 의료비 대비 약 1.4배 수준이다.

주 1회 이상 간편식(즉석섭취식품)을 구입하는 비중은 47.7%로 전체 가구(40.7%)보다 7%p 높았다.

하루 평균 여가 시간은 4.2시간으로 전체 인구 대비 1.2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주로 주말에 TV를 보거나 휴식을 취한다. 월평균 여가활동 비용은 5만원을 넘지 않는다.

1인가구의 평균 자산은 1억6천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37.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형태를 보면 10가구 중 약 4가구(38.0%)가 보증금 있는 월세에 거주한다. 이어 자가(30.6%)와 전세(15.8%) 순이다. 전체 가구의 경우 자가(58.0%), 보증금 있는 월세(19.7%), 전세(15.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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