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문화의 꽃이 피었습니다"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연계사업 사진/문화도시센터 제공.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연계사업 사진/문화도시센터 제공.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시장 김정섭)와 공주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최창석)는 올해 거버넌스 구축과 특성화 사업 등 예비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법정 문화도시로서의 가능성을 펼쳐 보였다.

또한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공주의 문화적 저력과 시민들의 자긍심을 다시 깨워 문화도시 공주의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해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공주는 2020년, 이야기문화도시를 주제로 18개의 예비사업을 진행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한 항해를 순조롭게 펼쳤다.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연계사업 사진/문화도시센터 제공.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연계사업 사진/문화도시센터 제공.

특히 공주의 역사와 사람, 문화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사업을 시민들이 직접 벌이도록 함으로써 공주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문화도시에 대한 주체적인 시민역량을 강화시켰다.

무엇보다도 문화도시의 핵심 가치인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폭넓게 끌어낸 가운데 시민들이 각자의 삶의 터전을 문화도시적 방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유도해 소멸위험도시 공주에 희망의 싹을 틔웠다. 더불어 공주가 문화도시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층위에서 거버넌스를 구축해 분권과 자치를 기반으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동네별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편집자

 

문화도시의 기반인 거버넌스 구축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연계사업 사진/문화도시센터 제공.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연계사업 사진/문화도시센터 제공.

공주시와 공주시문화도시센터는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문화도시 조성계획 제출(12. 24일)과 최종 발표(2021년 1월 5일)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화도시 공주의 중장기 비전과 미래상을 수립하기 위해 '공주시민의 만개(滿開) 이야기' 화상토론회를 오는 12월 15일 오후 3시 공주시청과 공주 한옥마을에서 열고, 공주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연결해 산업화하는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모색한다.

공주시와 공주시문화도시센터는 문화도시 추진의 기반인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먼저 시민들의 대화모임인 라운드 테이블을 운영했다.

공주의 지역별로 활동하는 시민들이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각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문화도시사업을 스스로 설계하도록 이끌었다.

이를 통해 제민천과 유구, 국고개, 도예촌, 버들벼 등 12개의 라운드 테이블에서 총 44회의 대화모임을 개최되었고,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갔다.

또한 행정과 시민, 전문가를 축으로 하는 문화도시 민, 관협의체를 구축해 문화도시 사업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문화도시와 관련한 심의, 의결기구인 정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문화도시 사업이 공주시정과 연계될 수 있도록 행정협의체를 두 차례 진행했다.

 

문화도시의 실천 주체인 시민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휴먼웨어 사업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연계사업 사진/문화도시센터 제공.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연계사업 사진/문화도시센터 제공.

문화도시가 뿌리를 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민기획자와 활동가를 육성하기 위해 휴먼웨어 사업인 공주컬쳐메이커와 공주문화시민디자인단를 7월에 시작해 11월에 마무리했다.

공주컬쳐메이커는 공주에서 활동할 청년기획자를 발굴하기 위해 16주에 걸쳐 공연과 전시, 창업, 콘텐츠 등 문화기획에 대한 각 과정을 학습한 후 5개 분과로 나눠 문화도시 사업계획을 분과별로 구상하고 실험하는 문화도시 리빙랩 프로그램이었다.

공주문화시민디자인단은 문화 활동에 대한 경험이 있는 공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역경제와 관광, 보육 등 지역의 여러 문제를 문화도시의 관점으로 해결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14주 차 문화도시 워크숍으로 문화도시의 핵심 주체인 시민 리더를 성장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공주컬쳐메이커와 공주문화시민디자인단을 통해 문화도시를 실천하기 위한 시민 주체들이 깨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역사와 사람, 문화를 이야기 관점으로 풀어내면서 다채로운 이야기 발굴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연계사업 사진/문화도시센터 제공.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연계사업 사진/문화도시센터 제공.

예비문화도시의 주제인 이야기문화도시를 사업으로 구현하기 위해 공주의 역사와 사람, 문화를 이야기로 발굴하고 풀어내는 특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공주이야기 리빙랩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이 직접 공주의 이야기를 찾아 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총 17개 팀이 지원해 13팀을 최종 선발했으며, 팀별로 발굴한 이야기가 전시와 축제, 마을사업, 체험상품 등 다채로운 문화도시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금을 교부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또한 문화도시 공주의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열정을 함양할 수 있도록 이야기 스카우트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지역의 초, 중, 고등학생 21명이 그들의 눈높이에서 공주의 역사와 사람,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찾고 이를 기록하는 프로젝트로 공주의 도시문화를 기록하는 한편 공주의 원천스토리를 아카이빙하는 장으로 활용됐다.

아울러 소설가 김홍정과 이훈 등 공주에서 활동하는 이야기 전문가들이 공주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는 이야기문화도시 공주랩 사업도 펼쳐 알려지지 않았던 보석 같은 공주의 이야기들을 다수 찾아냈다.이와 함께 공주 전역에서 방치되고 있는 폐가와 공가 등 유휴공간을 시민들이 직접 발굴하고 그 공간의 이야기를 찾아내 문화도시를 시민들이 학습하고 교류하는 시민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한 리모델링 스쿨 사업을 추진해 7팀이 활동을 하도록 했다.


 

문화도시의 외연 확장과 확산을 위한 연계사업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연계사업 사진/문화도시센터 제공.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연계사업 사진/문화도시센터 제공.

공주시와 공주시문화도시센터는 문화도시 사업을 공주시 전역으로 확장하고, 시민들의 삶 속으로 확산하기 위해 도시재생과 마을공동체, 농촌 활성화 사업 등과 연계해 협력사업을 발굴하고자 노력했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지원센터와 공동체종합지원센터, 청소년문화센터, 나드리센터 등의 중간지원조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공주 예총의 8개 지회 단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예술을 통한 문화도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충청남도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문화도시 사업의 안정적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


 

문화도시를 알리고 공유하는 축제 및 홍보사업

문화도시 사업의 과정과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문화도시 축제인 2020 공주이야기 페스타를 11월 14일부터 22일까지 공주시 전역에서 개최해 문화도시의 참여 열기를 공주 전역으로 이어나갔으며, 문화도시 사업을 공주시문화도시센터 홈페이지(www.gjccc.or.rk)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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