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재)충주중원문화재단(이사장 조길형)과 충주시가 주최한 '제3회 권태응 문학상' 수상자로 동시 '노래는 최선을 다해 곡선이다' 작가인 함민복(59) 씨가 선정됐다.

함 시인은 충주시 노은면 출생으로 1988년 세계의 문학 '성선설'로 등단했고 2011년 제비꽃 서민시인상을 수상했다.

권태응 문학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충주가 낳은 동요시인인 권태응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애절하고 숭고한 시인의 마음을 받들기 위해 탄생 100주년을 맞아 2018년 제정됐다.

이번 '제3회 권태응 문학상'은 권태응 선생의 문학정신에 맞춰 동시집 부문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출간된 동시집 135권을 대상으로 5명의 평가위원이 1차, 2차 심사를 통해 선정했으며 수상자에게 2천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심사위원들은 '노래는 최선을 다해 곡선이다'에 대해 "우리가 기대하는 동시의 가능성을 한 단계 더 확장시켜 주고 동심이 지향해야 할 지점을 보여주면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함민복 작가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동심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동시를 써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동시를 생각하고 맑은 맘을 추슬러 보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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