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세상] 김종업 한국정신과학학회 상임이사·기(氣) 박사

우리네 생활에 있어 가장 밀접해 있으면서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음양과 오행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과학 만능 시대에 웬 고리타분한 음양 이론? 이런 생각 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야말로 고리타분한 수구꼴통입니다. 왜 그런가를 지금부터 하나 하나 설명 드리죠. 과학 너머의 과학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한중일과 동남아 전체,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덮은 초과학이었습니다. 그 시작은 언제인지는 모르나 추측컨대 고대 환인 시절의 어느 선인이 우주 변화의 원리와 지구 내부의 변화 원리를 통달하여 인간세상이 돌아가고 사람 내부의 변화원리를 깨달아 내놓은 가르침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기록으로는 한 나라 무제, 즉 한 고조의 손자인 유철이 나라를 통치하기 위해 채택한 사상이었습니다. 당시의 여러 학파 중에 동중서란 친구가 내 놓은 음양오행이론을 국가 이론과 교육이념으로 내 세웠다고 전해 집니다. 물론 한 고조의 국가 이념은 노자의 도덕경을 기초로 한 것이었습니다만, 백성들에게 존재의 철학으로 내 세운 것은 이 음양오행이론이었죠. 그럼 음양이란 무엇일까요? 존재가 있기 이전, 무와 허, 즉 없음의 영역에서 있음의 과정으로 변화 하기 전 한번의 떨림이 모든 존재의 시작이었습니다. 요한 복음서 첫 머리,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 하는 이 말씀이 곧 한번의 떨림, 진동의 시작을 알리는 말입니다. 이 진동이 계속 되면서 폭발이 있었음을 과학은 빅뱅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빅 뱅의 범위가 확장되면서 끄트머리에서는 원운동으로 돌기 시작하였죠, 이것이 물질우주의 탄새임과 동시에 회전하는 항성과 행성이 뭉침으로 별이 탄생하게 되는 겁니다. 이 뭉침 현상을 한마디로 름. 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당연히 떨림의 가속화로 인한 폭발을 양이라고 하였죠. 즉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시작이 양이었으되 뭉침의 음현상을 속성으로 기지고 있다... 그래서 물질이 그 형체를 가진 것은 음의 기운이 작용한 것이요, 형체를 밖으로 드러내는 것은 양의 기운으로서 작용하는 것이다..라는 것이 음양 이론의 핵심입니다. 조금 어렵죠? 사람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몸은 음의 기운으로 뭉친 것입니다. 생각은 양의 기운으로 발산하는 것이죠. 그래서 생각은 파동으로서 늘 진동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고 몸은 이 생각의 진동을 밖으로 펼쳐내는 도구인 것입니다. 즉 생각의 틀 안에서 몸은 움직이고 움직임의 틀 안에서 생각은 재 생산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음 속에 양이 있고 양 속에 음이 있다, 고로 음양은 존재를 존재케 하는 핵심이다..뭐 그런 식으로 이해하면 되겟습니다. 이를 세부적으로 파고 들어가 모든 변화를 주관하는 기운으로 설명한 것이 오행 이론입니다. 우주 전체의 진동수의 차이에 따라 그 기운의 성질이 있으며 이를 이름 븉이기를 다섯 개의 기움으로 우리의 인식속으로 설명한 것이죠. 목화토금수!

우리의 시간을 결정하는 일주일의 이름은 이를 기초로 붙여 졌습니다. 일요일은 양을 상징하는 태양, 월요일은 달을 상징하는 월..음양입니다. 이것이 다섯 개의 기운으로 돌아가니까 화수목금토...우주 변화의 원리를 우리네 생활에 깊숙이 파고 들어온 선인들의 지혜입니다.

더하여 우리의 이름에 항렬을 따른 한자가 오행의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한자를 쪼개서 변이나 밑변을 살펴 보십시오. 나무 목, 물 수, 쇠금, 흙 토, 불화자가 반드시 들어있을 겁니다. 아버지 존함에 쇠 금변이 들어 있으면 아들 이름에는 물 수자가 들어갑니다. 제 항렬은 쇠북 종(鍾)인데, 쇠 금변이 있습니다.

김종업 한국정신과학학회 상임이사·기(氣) 박사
김종업 한국정신과학학회 상임이사·기(氣) 박사

제 아들은 당연히 물 수가 들어가는 항렬, 헤엄칠 영(泳)자가 항렬입니다. 물 수변이 들어가잖아요. 손자는 나무 목변이 들어가 그루터기 주(株)자입니다. 이런 식으로 오행은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는 의미를 이름에까지 문화로 정착시켰죠. 더하여 인체 장기도 오장은 이 기운으로 작용한다고 하여 간은 목 기운, 심장은 불기운, 신장은 물기운, 폐는 금기운, 비위는 토 기운으로 작용한다고 했습니다. 모든 한의학은 이를 기초로 적용된 의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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