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청주 복대동 전셋집 마련… 지방선거 준비할듯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법원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효력정지 결정에 대국민 사과를 한 후 국정 안정을 도모하고 개혁 동력의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청와대 비서진 개편과 개각 등 대대적 인적쇄신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28일 충북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 비서진 교체의 핵심인 노영민 실장은 다음달 퇴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월8일 부임한 노 실장은 내달 8일이면 재임 2년이 된다.

노 실장의 최측근인 A씨는 이날 "노 실장이 임기 2년을 채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평소에도 내년 1월에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고 전했다.

노 실장이 내달까지 재직하면 역대 급 장수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민주화 이후인 김영삼 정부의 초대 박관용 비서실장부터 문재인 정부 임종석 비서실장까지 모두 23명 중 이명박 정부 시절 정정길 비서실장(2008년6월20일~2010년6월3일)이 가장 오래 근무했다.

노 실장은 퇴임 후 청주로 거주지를 옮긴다는 전언이다.

앞서 그는 서울과 청주의 아파트를 모두 처분하고, 지난 9월 청주 복대동에 전셋집을 마련했다.

노 실장은 퇴임 후 휴식을 취하면서 1년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충북지사 후보로 꼽힌다.

노 실장의 후임으로는 그동안 우윤근 전 주러시아대사,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최재성 정무수석 등 여권 인사들이 거론돼 왔으나, 제3의 후보가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 임기말 공직사회 기강 확립 차원에서 공무원 출신 '관리형'이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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